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진짜로 느긋함의 극한이었네요.

대왕고래, 2018-08-25 23:39:00

조회 수
155

평소에는 뭐라도 하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이상하게 우울해지거든요. 고향을 떠나 있어서 그런가, 집에 있을 때는 그런 생각이 안 들다가 여기 오니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오늘은 진짜 아무것도 안 했어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수준이 아니라, 자고 일어나서 밥먹고, 자고 일어나서 밥먹고, 그러니까 지금이네요?

대충 오후에 일어나서, 밥 먹고 나서는, 그대로 잤어요.

그러더니 동생이 깨우더군요, 같이 장 보러 가자고, 그 때가 저녁이었고, 밥먹고 나서 침대에서 뒹굴뒹굴하다 보니 지금...

포켓몬 중에 잠만보라고 있어요. 이름만 딱 봐도 먹보에 잠만 자는 그런 녀석인데, 오늘 저는 잠만보였을지도 모르겠어요.


google_co_kr_20160302_135408.jpg

잠만보는 귀엽기라도 한데...

암튼, 너무 느긋해져서 이대로 괜찮은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네요.

조금 정신 차리고 나서 책을 읽든 뭘 하든 해야겠습니다. 음악도 듣고 싶은데 이어폰(블루투스)이 왜 안되는건지 모르겠네요.

대왕고래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4 댓글

마드리갈

2018-08-25 23:45:39

아무리 바쁘더라도, 1주일에 하루는 느긋해야 하죠.

그렇게 충분히 쉬지 않으면 나머지 6일을 활기차게 지내기 힘들거나 불가능해질 거니까요.

꽤 많이 쓰이는 클리셰이긴 하지만, 개구리가 멀리 뛰기 위해서 잠깐 숨고르기를 하는 것. 그러니까 대왕고래님께서는 오늘 하루를 잘 보내신 거예요. 최소한 저는 그렇게 보고 있어요.


저 또한 토요일을 느긋하게 보냈어요. 그러다 보니 지금 몸 상태가 꽤 상쾌하게 여겨져요.

대왕고래

2018-08-26 01:01:02

근데 저는 오히려 좀 피곤한 느낌도 있네요. 너무 자서 너무 피곤해져서 그런건지...

게다가 또 비염이 도졌어요. 아주 곤란해요. 감기약을 먹었으니 괜찮아지려나 싶은데... 내일은 나아지길 바래야죠.

그리고 내일은 좀 뭔가를 하려고 해야겠어요. 아니면 그냥... 더 느긋하게 있어볼까... 싶기도 하네요.

SiteOwner

2018-08-26 20:37:23

느긋함, 좋지 않습니까. 그러기에 인생이 보람있는 것입니다.

외지 생활에 익숙해지는 과정 중에 겪는 것으로, 휴일에도 객창감을 느끼지 않도록 바쁘게 지내기, 어느새 지쳐서 주말에 방전된 상태, 그리고 그 사이의 균형점 찾기가 있는데, 대왕고래님께서 그 사이에서 갈등하시는 것은 자연스러운, 그리고 적응하는 과정입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고, 여유로움을 즐기시는 게 좋으리라 믿습니다.


이제 주말도 밤이 깊어갑니다. 잘 쉬시고 내일 힘찬 한주를 시작하시기라 믿습니다.

앨매리

2018-08-27 09:11:47

잠만보는 볼 때마다 저 푹신푹신한 배에서 한 번 자보고 싶다는 욕구가 치솟습니다. 이웃집 토토로에서 메이가 토토로의 배 위에서 잤던 장면처럼 말이죠..

최근 들어 일주일 내내 긴장한 상태로 살다보니 느긋함이 정말 그립더군요. 딱 하루만이라도 좋으니 침대에서 원없이 뒹굴거리고 싶습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123 / 29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new
SiteOwner 2024-09-06 57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update
SiteOwner 2024-03-28 147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63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48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835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7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42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5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1060
3391

더웠던 나날은 아득하게 느껴지고...

4
마드리갈 2018-08-26 140
3390

오늘은 진짜로 느긋함의 극한이었네요.

4
  • file
대왕고래 2018-08-25 155
3389

존 레논을 살해한 그에게 가석방은 없다

11
마드리갈 2018-08-25 238
3388

크롬 동기화 때문에 눈앞이 깜깜해지는군요

8
앨매리 2018-08-24 222
3387

오스트리아에 세계적 브랜드가 별로 없다니?!

4
마드리갈 2018-08-23 181
3386

남을 탓하면서 딴소리하는 태도가 싫습니다

4
SiteOwner 2018-08-22 156
3385

초음가족일기(初音家族日記)

4
  • file
마키 2018-08-21 160
3384

대뜸 싸움을 걸던 강철이빨 소녀

2
SiteOwner 2018-08-20 156
3383

키시베 로한은 움직이지 않는다 OVA 간단한 후기.

6
시어하트어택 2018-08-19 177
3382

오랜만입니다.

6
시어하트어택 2018-08-19 168
3381

머나먼 은하계 저편에서...

6
  • file
마키 2018-08-19 196
3380

성우 이시즈카 운쇼(石塚運昇) 별세

8
마드리갈 2018-08-18 244
3379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

2
마드리갈 2018-08-17 158
3378

인조인간을 포함한 SF에 관한 짧은 단상

8
Lester 2018-08-16 268
3377

국적이 의외인 기업들을 알아볼까요? 2

2
마드리갈 2018-08-15 194
3376

욕쟁이 교사 이야기

2
SiteOwner 2018-08-14 150
3375

근육맨 파치슬로판 영상들

2
  • file
대왕고래 2018-08-13 150
3374

여러 현안의 의외의 접점 - 5. 미니스커트 단속과 먹방 가이드라인

2
SiteOwner 2018-08-12 196
3373

북한산 석탄 논란이 드러낸 의외의 쟁점

2
SiteOwner 2018-08-11 170
3372

점점 거대해지고 다양해지는 꿈의 바리에이션

6
조커 2018-08-10 200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