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커님.

최근 노동정책의 변화에 본의아니게 피해를 입으셨군요...

그래도 이건 조커님의 탓도 아니고 조커님에게 귀책사유가 있는 것도 아니니 자책하지는 않으셨으면 해요. 누구든지 행복하게 살고 싶어하는 것은 인지상정이고, 또한 그게 어찌 잘못일 수 있겠어요?

화요일부터 새 직장에 출근하시는군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는 법, 그러니 오늘의 번민을 잘 해소하고 극복하실 수 있으리라 믿어요.

퇴사할때 가장 아쉬웠던건 급여도 그랬지만 역시나 식당의 맛있는 밥이었죠...진짜 한끼 한끼가 카페테리아에서 돈주고 사먹는 수준으로 맛이 좋았고 화려했는데 말이죠...으으...

새 직장 밥도 나쁘진 않지만 자꾸 그때의 화려한 식사가 떠올라서 입에서 침이 멈추지 않습니다 ㅠㅠ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는 저로서는 어째 남 일 같지가 않은 이야기로 들리네요...

그래도 다른 직장을 잡으신 게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새로운 곳에서 잘 해나가다 보면 또다른 운이 따를 겁니다. 그렇게 믿습니다.

뭐 일단 오늘 글로도 썼지만 상상이상으로 큰 기업 규모에 지금 정신이 어리벙벙합니다. 일하는게 그 덕분에 즐겁긴 하지만 거래처가 만만찮은 독일쪽 주력 부서라서 그런지 지금도 책임감이 막중하네요.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여러모로 노심초사하셨을 것을 생각하니 그 동안의 우울이 짐작됩니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은 무엇을 위해서였던가, 그리고 결과가 이렇게 인생이 부정당하는 것인가 하는 절망감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그래도 다시금 새출발을 하셨으니 힘들었던 지난 나날들이 결코 헛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포럼에 근황을 남겨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뭐 일단 그렇게 우울한것까진 아니긴 합니다만. 제 꿈을 위한 자금원 마련이 또 이렇게 무산되나 싶어서 좀 안타까운 기분이긴 합니다.

살아오면서 좌절은 충분히 겪었고 부정도 많이 당해본 사람이라 아직은 괜찮습니다. 이정도야 예전의 시련에 비해선 아무것도 아니죠.

배려에 감사드리며 덕분에 힘을 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