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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이 두어달 남았습니다. 포럼에 안 들어온 동안, 덥고 춥고 바람불고 그랬어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도, 그렇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더디게 가는 느낌이 듭니다. 요새 너무 지루해요.. 얼마 전까지 공부라도 잘 했는데, 요새는 침대에서 늘어져있거나 음악을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마음이 강합니다. 제 인생에 언제 이렇게 지루할 기회가 생기겠어요ㅎ, 이것도 즐길거리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살렵니다. 시계를 거꾸로 매달아도 시간은 가니까.

?

사실 포럼에 온건 정말 오랜만인데, 다들 잘 지내셨는지 모르겠네요. 한동안 커뮤니티에 글 쓰는걸 많이 안했었어요. 한 1년간인가.

꽤 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는 굉장히 날이 섰죠...너무 극단적이 되었고, 웃기는 편해도 마음편하게 다닐 사이트가 요새는 많이 없어요, 다들 재밌으라고 온갖 말을 던지면. 가증스럽게 '미쳨ㅋㅋ'라고 모두 말하고는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사회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거기다 다 푸는걸 알고 있어요. 그래도 여기는 아직(?) 제가 처음 들어온 그대로네요. 차 마시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분위기 아주 좋아요~


요새 꽂힌 노래가 있어요, X재팬이 부른건데, 엔들리스 레인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이거 듣고 있으면 멍하니 있어도, 영화를 보는것 같아요. 갑자기 왜 이 노래 이야기를 했냐면, 지금 듣고있어서 그래요~

아무튼 다들 건강하시게 잘 지내세요~ 앞으로 자주와서 글 쓸게요.?

카멜

Endless Rain!!

6 댓글

SiteOwner

2018-09-06 23:41:12

안녕하십니까, 카멜님. 오랜만에 잘 오셨습니다.

벌써 시간이 그렇게 흘렀군요. 역시 국방부 시계는 거꾸로 매달아도 돌아간다는 말이 맞긴 맞나 봅니다.

언제나 조심하시고 건강하게 전역하시고 그 이후의 생활도 뜻대로 잘 영위하시길 기원합니다.


포럼의 분위기를 좋아해 주시는 점에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포럼만의 기풍을 잘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본문 중의 "드립을 치는데" 는 다른 표현으로 대체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용규칙 게시판 제10조에 근거해 지속적으로 규제되어 온 어휘이므로, 카멜님께서 이해해 주시고 협조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그러면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카멜

2018-09-07 13:25:40

네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나요. 앞으로도 잘 살아야죠. 이제 와서는 나가서 뭐해먹고 사는가가 최대 고민이죠.


요새 사회분위기가 많이 무겁죠, 정확히 말하면 원래 사회 분위기라는건 가벼운적이 없었지만.?

인터넷 커뮤니티가 날이 갈수록 발달하면서 환기도 되고 하니까, 더 무거워 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커뮤니티에서 일어나는 과한 갈등은 어쩌면 사회가 많은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그릇으로 커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거에요.?

이건 거시적인 관점이고.. 저는 그런게 심히 피곤해요. 그래서 정신놓고 노는것도 좋지만, 차분한것도 필요하고 어느정도 자제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적해주신 표현은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드리갈

2018-09-07 23:01:35

카멜님, 오랜만이예요!!

이제 두달 뒤에 전역하시는군요. 그간 고생 많이 하셨어요. 역시 전역후에도 건강하고 유익한 생활을 이어 나가시기를 기원할께요.


요즘은 중용이라는 게 너무나도 부족하죠.

기상상황이라든지, 갖가지 성향, 사회내의 갈등 등...이게 한때의 광풍이 될지 장기간 고착화될지는 지금은 예단할 수 없겠지만, 그 어느 쪽도 바람직하지는 않을 거예요. 그러한 사조에 물들지 않는 게 중요하겠죠. 포럼은 지난 5년 넘는 기간 동안 포럼다움을 유지해 오는 데에 성공했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X-JAPAN의 노래는 굉장한 게 많죠. 말씀해 주신 그 곡도 좋고.

최근에는 X-JAPAN의 요시키가 진격의 거인 3기 엔딩곡 Red Swan을 만들었는데 그것도 참 좋아요. L'Arc-en-ciel의 hyde와 같이 부른 그 곡도 굉장히 좋으니 같이 들어 보시길 바랄께요.

카멜

2018-09-08 08:57:46

X-JAPAN 이라고하면 '히데'밖에 모르고 있었어요. 

엔들리스 레인에 너무 꽂혀서 나머지도 들어볼까 해요~ 


근데 벌써 5년이나 되었나요, 시간이 쏜살같네요, 사회가 다양화 되어서 여러 담론이 나오는건 상관없는데 , 그 담론이 피가 되고 살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앨매리

2018-09-08 00:58:43

요새 들어 보기만 해도 무서워지는 인터넷 커뮤니티가 한둘이 아니다보니 다니던 곳만 다니게 되더군요.

이 시기가 한창 과도기라서 그런지 다들 감정적으로 뜨거워진 상태인 것 같습니다.

카멜

2018-09-08 09:00:35

평소에 할말 못하고 살았던 사람들이 다들 광장에 모여서 왁왁대는걸 보는것도 선악여부를 떠나서 꽤 즐거운 일입니다. 그래도 적당히 해야죠, 요즘은 너무 심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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