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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 연휴중이었던 2월 4일에 입춘이 지났어요.
그리고 해가 많이 길어진 것이 느껴짐은 물론 다소 따뜻해져서 한낮에는 섭씨 10도(=화씨 50도)를 넘는 고온을 기록하는 날도 있고 앞으로도 간간이 추워지기는 하겠지만 한겨울에서 해빙기로 이행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겠죠.
그런데, 꼭 이런 시기에 몸도 마음도 묘하게 피폐해져 가는 듯하네요. 실제로 겨울에서 봄에 걸친 이 시기에 아팠던 적이 가장 많았기도 하고, 이래서는 안되는데 하면서도 어느새 우울감에 빠져서,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것이나 가깝거나 먼 미래에 대한 전망이 갑자기 비관적으로 보이기만 하고 있어요.
어제부터 이렇게 마음이 무거워지고 있어요.
언젠가는 이런 우울도 해소될 것이고, 지금까지 해소해 왔긴 하고, 또 반드시 그래야만 하지만...
매년 이 시기의 우울은 언제 오는가나 얼마나 심각한가의 차이만 있을 뿐 반복되고 있어서 다시금 의기소침해지네요.
오늘을 성실하게 살고 내일의 새로운 태양을 맞이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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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19-02-09 13:15:29
우울감을 어떻게 해소하는가는 확실히 어려운 문제에요.
저도 우울감이 주기적으로 나타나서 상담도 받고 있거든요.
뭐라 도움드릴 말씀은 없네요. 그저 기분이 잘 풀리길 바랄 뿐이네요.
마드리갈
2019-02-10 09:39:01
걱정에 감사드려요. 지금은 꽤 많이 나아졌어요.
바쁜 일정 속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서 몸을 좀 더 많이 움직이고, 쉬면서는 이렇게 마음을 다잡았어요. 달라진 게 없다면 특별히 우울해져야 할 이유도 없다고. 그리고, 잘못 살아온 것은 아니라고.
이렇게 마음을 써 주신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