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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공군이 다시 미국제 전투기를 도입하는가

SiteOwner, 2020-03-30 18:11:20

조회 수
139

독일 공군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에 편입되면서 군용항공기의 자국개발과 해외에서의 도입을 병행해 왔습니다. 그 중 전투기에서는 미국의 리퍼블릭 F-84F 썬더스트리크 전투기를 1956년부터 도입한 이후로 록히드 F-104 스타파이터 및 맥도넬 더글라스 F-4 팬텀 등의 다양한 미국제 전투기를 운용하는 동시에 도르니에 알파제트, 파나비아 토네이도, 유로파이터 등의 자국과 다른 유럽국가들과의 컨소시엄으로 개발한 자국생산품을 병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2013년에 기체수명이 도래한 마지막 F-4G가 퇴역하면서 독일 공군에서 운용되는 군용항공기는 수송 및 정찰 등의 분야에만 남게 되었고, 미국제 전투기는 독일 공군의 역사에서 완전히 퇴장한 상태입니다. 그러면서 유로파이터는 신뢰성 저하 및 유지비 폭등의 문제로 가동률이 처참하고, 파나비아 토네이도 또한 가변익기 특유의 높은 유지비에 예산마저 부족하여 현대전 수행능력 부족으로 나토 연합훈련에서 배제당하는 수모를 겪기까지 하였습니다.

이런 상항에서 독일 공군이 파나비아 토네이도 113대의 대체분을 잠정결정한 모양입니다.
전투기 신규도입규모는 135대로, 그 중 유로파이터 90대, F/A-18 E/F수퍼호넷 30대 및 수퍼호넷의 전자전기 버전인 EA-18G 그라울러 15대로 가닥잡혀 있습니다. 문제는 나토 회원국들이 필요로 하는 미국의 B61 전술핵폭탄 운용능력인데, 자국산 유로파이터든 미국제의 두 기종이든 어느 쪽도 B61 운용능력이 없어서 운용능력 통합절차가 필요합니다. 게다가 유로파이터가 이것을 승인받으려면 미국측에 민감한 정보를 넘겨줘야 할 필요도 있다 보니 상황은 이리저리 복잡해지기 마련입니다. 다른 개발참여국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는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미국제 전투기에 B61 운용능력 부여작업을 미국에서 시행하기보다는 더 복잡하고 추가비용이 늘어날 것은 명백합니다.

아무튼, 안보문제를 집단안보 체제에서 해결해야 하는 것이 국제적인 상황이다 보니 독일이 필요한 장비조달선을 자국 및 범유럽 차원에만 집착하기에는 한계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2040년경에 취역할 예정으로 프랑스와의 공동개발을 추진중인 미래전투기(Système de combat aérien du futur, 약칭 SCAF(프랑스어)/FCAS(영어))를 마냥 기다리기만 할 수는 없으니 앞으로의 20년간에 안보공백이 없으려면 독일 공군이 미국제 전투기의 도입에 보다 적극적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에 쓴 글과 참조한 뉴스를 소개합니다.
독일 공군의 위기 그리고 현안 (2018년 12월 18일 작성)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3 댓글

SiteOwner

2020-05-03 20:10:29

[2020년 5월 3일 추가]


독일 공군의 파나비아 토네이도 대체안은 유로파이터 93대 및 수퍼호넷 계열 45대 도입으로 결정되었고, 2025년부터 시작하여 2030년까지 기존 파나비아 토네이도를 대체할 것으로 갈 예정입니다. 자국의 항공산업 유지와 경제적인 즉전력 확보를 양립시키려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그 길이 정녕 유로파이터인지는 의문이 안 들 수가 없습니다.


이하의 기사를 추가로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Germany opts for Typhoons and Super Hornets to replace Tornados (2020년 4월 23일 Air Force Technology 기사, 영어)

SiteOwner

2022-04-01 22:12:13

[2022년 4월 1일 추가]


독일 공군의 결정이 또 달라질 것 같습니다.

러시아가 감행한 우크라이나에의 침략전쟁 이후 독일이 군비강화를 천명하였고 이에 따라 F-35를 35대 도입할 것도 같이 알려졌습니다. 이전에 보였던 친러반미의 색채가 짙었던 그 독일이 맞는가 싶을 정도의 파격적인 행보의 일환입니다.

기존의 파나비아 토네이도가 담당했던 미국의 전술핵폭탄 공유에 따른 핵무기 투발능력은 신규도입되는 F-35가 담당하게 됩니다.


자세한 것은 이하의 기사를 참조해 보셔도 좋습니다.

Germany will buy US-made F-35 fighter jets as it ramps up military spending after Russia's Ukraine invasion (2022년 3월 15일 CNN, 영어)

SiteOwner

2022-06-25 21:10:39

[2022년 6월 25일 추가]


독일 공군이 F-35를 도입하게 되면 운용기지는 서부의 라인란트-팔츠(Rheinland-Pfalz) 연방주 소재의 뷔헬 항공기지(Fliegerhorst Büchel)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 항공기지는 독일 공군 제33전술항공단(Taktisches Luftwaffengeschwader 33) 및 미 공군 제702 탄약보급대대(702 Munitions Support Squadron)가 입주하고 있는 나토의 전술핵전력 거점 중의 하나로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미 공군의 B61 전술핵폭탄을 최대 44기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뷔헬 항공기지는 1억 7000만 유로가 투자되어 2026년 2월까지는 확장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F-35A가 독일 공군에 납품되면 기존의 파나비아 토네이도 IDS의 임무를 넘겨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해당 건에 대해서는 아래의 보도를 참조하셔도 좋습니다.

All The German F-35s To Be Stationed At Büchel Air Base (2022년 6월 13일 The Aviationist 기사,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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