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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밤중에 갑자기 히츠마부시가 먹고 싶어집니다.
저녁식사를 가볍게 한 것도 있는데다가 작년과 올해에는 장어요리를 먹지 않았다 보니 생각난 것도 있습니다.
히츠마부시(ひつまぶし)가 뭔가 하면...
일본의 아이치현(愛知県)을 대표하는 장어덮밥인데 특히 나고야의 향토요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일단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진출처
이렇게 나무그릇에 담겨나오는 히츠마부시는 그대로 먹을 수도 있고 양념을 추가할 수도 있고 오차즈케(お茶漬け), 즉 따뜻한 녹차를 부어 먹는 방식으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국내에서도 먹을 수 있습니다만, 대구에서는 최소한 수성구까지는 나가야 해서 요즘같이 이동을 자제해야 하는 때에는 좀 그렇습니다. 게다가 만들려면 시판중인 장어구이를 이용하여 어떻게든 그럭저럭 할 수는 있습니다만, 이미 먹어본 것들만큼 재현이 가능하다고는 보장할 수 없다 보니 어쩔 수가 없군요.
얼마전에 유루캠프 2 애니를 보다 장어덮밥이 나오길래 그래서 더 생각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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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키
2021-02-04 02:20:27
GS25에서 간간히 여름 시즌 한정으로 장어덮밥 도시락을 팔곤 하죠.
편의점 도시락 주제에 가격이 오천원이나 하긴 하지만, 주재료인 장어의 특수성을 생각하면 가격값은 한다는게 중론이더라구요.
올 여름에도 혹시나 보이면 한번쯤 사먹어봐야겠어요.
SiteOwner
2021-02-06 12:47:53
편의점 도시락에 장어덮밥이 나오는 경우가 있군요. 그것까지는 몰랐습니다. 게다가 굉장히 저렴하군요. 올해 여름에 나오면 좋겠습니다.
장어는 참 단가가 높습니다. 손질도 쉽지 않고 요리 자체도 까다로운 식재료이기도 하다 보니.
예전에 집에서 장어요리를 해본답시고 직접 사와서 해 봤는데, 간단하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번 해 보고 포기했고 이후로는 전문적으로 하는 식당에서 먹거나 이미 조리된 제품을 구매합니다.
게다가, 장어 손질은 직업 요리사들에게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일례로 일본어로 하모라고 부르는 갯장어의 경우는 모르고 손질하려 들다가는 큰일납니다. 등 쪽을 갈라서 손질할 수도 없는데다 등지느러미에 독가시도 있고 살에 잔가시도 많다 보니, 교토를 중심으로 한 관서지방에서는 배 쪽을 가른다든지 잔가시는 칼집을 넣어 부숴서 해가 없게 처리하는 방법을 구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