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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윤석열 그리고 당면한 과제

SiteOwner, 2022-03-10 19:40:54

조회 수
122

오늘 미명에 제20대 대통령선거의 결과가 확정되어 국민의힘 윤석열(尹錫悦, 1960년생) 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이번 선거결과는 여러 진기록을 만들었습니다. 역대 최다득표, 역대 최소득표차 당선, 현행의 제9차 개정헌법 이래의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인물의 첫 당선이라는 기록은 물론이고,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출신자의 잇따른 낙선, 제주도에서의 다수득표자가 당선자로 결정되던 과거사례 및 보수와 진보의 10년 주기 교체설도 모두 여지없이 깨졌습니다. 인신공격과 비방이 난무하는 네거티브 공세도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파천황이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이것으로 많은 것이 바뀔 것입니다.
2021년에는 서울특별시장 및 부산광역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는가 하면, 올해에는 대선에서의 윤석열 당선, 대선과 동시에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의 국민의힘 소속 및 계열의원들의 전원당선 등이 달성되었습니다. 게다가 당장 올해 여름에는 지방선거가 있고 여기서 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가 준비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정권교체에는 상당히 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게다가 그 과제들이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대내적으로는 사분오열된 국론 및 계층의 통합,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신냉전이 선언되어 더욱 진영논리적으로 흐르기 쉬운 시류에 세계 유수의 무역국인 한국의 전략과 전술 재조정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은 이것들에 대처하기에는 매우 짧지만, 태만하게 흘려보내기에는 매우 긴 시간입니다.

아침의 날카로움은 낮에는 무디어지고 저녁에는 아예 없어져 귀가만 서두르는 꼴이 되기 마련입니다.
이것이 비단 개인의 바이오리듬에 한정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정치는 더욱 그러합니다. 국민을 위한다고 하면서 밝은 미래를 약속하지만 초심을 잃어버리고 만 사례는 역사 속에 명멸해 왔으며 저 또한 살아오면서 많이 경험해 봤다 보니 그래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 라는 라틴어 문구입니다.
로마의 공화정에서 승전한 장군은 개선식의 개최가 허용되었습니다.
장군이 타는 마차에는 장군의 바로 옆에 노예가 탔습니다. 그 노예는 바로 옆에서 메멘토 모리를 말합니다.
바로 그 메멘토 모리의 의미를 되새기는 더 나은 시대가 열리기를 희망합니다.
그래서 그 라틴어 문구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Memento mori!
Memento te hominem esse!
Respice post te! hominem te esse memento.
죽음을 기억하라, 자신이 인간임을 기억하라, 돌아보라, 그대는 인간임을 기억하라.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카멜

2022-03-12 01:23:43

우크라이전에 이은 서방세계의 단합이라는 현실에 이어서, 국내 정치조차도 예전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 때가 왔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윤석열은 정말 할일이 태산이고 책임감도 막중하게 진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는 이미 신냉전이 시작되었고, 우리나라는 슬픈 현실이지만, 갈등이 증폭되어 단합은 커녕 혐오의 시대로 이르렀습니다. 사이트 오너님 말씀대로 5년이라는 시간은 그 모든 것을 해결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기도 합니다. 부디 진보는 하지 못하더라도 퇴보만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SiteOwner

2022-03-13 15:59:55

말씀하신대로 국내외의 제반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진영논리가 횡행하는데다 분열과 혐오가 뉴노멀이 되는 듯합니다. 게다가 이 상황에서 당선된 윤석열 차기대통령은 대한민국 건국이후 두번째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를 이끌어 가야 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박정희 때처럼 최빈국은 아니고 세계 유수의 경제대국이자 무역국이 된 대한민국이라서 일단 경제적으로는 확실히 낫지만 이것이 역으로 각종 정책의 선택지를 줄이기도 하기에 두번째로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니 일단 잃지 않도록 조심한다는 전제가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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