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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크게 공들인 그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얼굴이 아주 예쁘게 나와서요. 맘에 듭니다.
가끔 의도하지 않게 제가 보기에도 예쁘게 보이는 그림들이 튀어나오는데 그럴땐 정말 기분이 좋아요.
원래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는 모습을 그리는건 균형 맞게, 예쁘게 그리기가 힘들어서 그리는걸 꺼려하는 모습인데 이 장면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괜찮게 나왔습니다. 다만 홍조를 까먹은게 감점요인이네요.
그림쟁이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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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SiteOwner
2014-05-08 20:29:34
우수에 잠긴 듯한 표정이 얼굴의 라인을 잘 살려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표정을 지은 사람을 흐린 날의 거리에서 우연히 발견하여 멀리서 레인지파인더 카메라로 촬영한 것 같은 묘한 원근감도 느껴지고 있습니다.
저러한 예쁜 그림이 의도하지도 않았는데도 나왔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과제가 창작계통인가 보네요. 인상적인 일러스트로 상당히 좋은 점수를 받을 것 같아 보입니다.
예쁘게 잘 나온 작품, 잘 감상했습니다.
안샤르베인
2014-05-08 21:08:37
빛이 묘하게 반사되다보니 더 예쁘게 보이는거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내용보다는 스토리가 더 중요한지라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만 일단은 최대한 열심히 그리려고요.
대왕고래
2014-05-09 21:29:24
언제나 아름다워요. 정말 그림이지만 부러워요.
무언가를 기다리는듯한 미소년과 살짝 뒤돌아보며 웃는 미소년.
저것이 크게 공들이지 않은 그림이라니... 정말 대단해요. 전 공들여서 해도 저렇게는 안 되는데...
안샤르베인
2014-05-10 16:48:34
아주 공들이지 않았다면 그것도 거짓말이지만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어느정도 속도를 낸 건 있습니다.
그림은 타고난거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라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마드리갈
2014-05-10 16:23:14
같은 인물을 그린 것 맞죠? 그런데 느낌이 완전히 달라요. 물론 두 일러스트 모두 예쁘게 나온 건 공통적이지만요.
첫번째 그림에서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초조한 느낌과 우수에 찬 느낌이 묘하게 섞여 있는데, 두번째 그림에서는 여유롭게 미소짓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기억되고 있어요. 그래서 같은 인물인데도, 오로지 흑백 스케치인데도 이렇게 다를 수가 있구나 하는 데서 감탄하고 있어요.
사실 이렇게 예쁜 그림을 보기만 해도 즐거운데, 직접 만드신 작품이 마음에 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안샤르베인
2014-05-10 16:49:34
조금만 선을 긋는 게 달라져도 표정이 확 변하는 게 그림의 세계라서 그 점이 재미있습니다.
일단 전 정말 쓰고 싶은 걸 쓴 거니 그럭저럭 만족하고 있습니다만 다른 학우들이 얼마나 재밌게 보느냐가 문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