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나의 기존 디자인과 색 배치가 실제로도 어울리는지를 확인하는게 목적이었어요.
덕분에 꽤 오랜만에 그림 과정을 보여주면서 설명하게 되었네요.
그냥 평범한 스탠드 자세.
목적 자체가 실제 의상의 디자인과 색 배치를 보기 위해서였는지라 단순하게 잡았습니다.
늘 그렇듯이 몸을 먼저 그리고 그 위에 의상을 그리는 순으로 작업.
공작창에 공개한 크루나의 프로필에도 나와있다시피 크루나는 다리 비율이 무척 좋고 전체적으로 매우 날씬한 체형입니다.
스캐치로 그려서 다소 어색했던 몸 비율을 조절하고 색칠을 염두해서 선에 색을 넣은 모습.
상당히 어른스러운 느낌이네요.
색 배치를 마치고 난 후.
크루나는 자기 몸에서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부분이 다리인지라 평소 코디도 다리를 돋보이는 쪽으로 연출하는걸 좋아합니다.
줄무늬 양말도 미니스커트도 원래 자기 사이즈보다 좀 큰 상의도 전부 다리를 길어보이게 하는 코디.
덕분에 원래부터 긴 다리가 더 길고 가늘어보이게 됬네요.
치마가 굉장히 짧긴 하지만 크루나는 항상 치마 속에 마법으로 어둠을 펼쳐둬서 가드하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제가 판치라를 싫어하는지라 설정상으로도 그렇고 절대 보일 일 없을거에요.)
크루나가 워낙 복장이 캐쥬얼하고 평범한지라 그게 오히려 다른 독특한 의상인 캐릭터들 사이에서 특이해 보이게 됬어요.
그나저나 줄무늬가 있는게 크루나한태 훨씬 더 잘 어울리긴 하네요.
모르뮤르랑은 확실히 체형이 많이 다른지라 느낌이 꽤 차이가 나네요.
물론 원래 크루나의 복장이었기에 크루나가 더 잘 어울리긴 하지만요.
크루나는 원래 설정상 해골 무늬나 그림이 프린트된 티를 즐겨 입는데 그동안 제가 귀찮아서 이걸 안그렸었어요.
이렇게 실제로 설정상의 데이터를 다 적용시킨건 이번이 처음.
(블랙 & 화이트 투 톤 베이스로 크루나의 이미지 컬러인 퍼플을 포인트로 넣고 해골무늬 프린트 티 조합)
다행이 우려했던거완 달리 나름 꽤 잘 어울리는 모양세라서 무척 다행이네요.
크루나의 특징인 새침한 분위기와 마른 체형이 잘 느껴지는 모습이라서 만족스럽습니다.b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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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안샤르베인
2014-06-26 11:27:02
말랐지만 스타일이 확연히 좋아보이는 크루나네요. 예쁩니다.
티는 해골무늬 들어간 티셔츠처럼 더 진한 색이 잘 맞는거 같아요.
SiteOwner
2014-06-26 23:53:07
크루나가 원래 이런 미인일 줄이야...놀랐습니다.
거리를 다니게 되면 누구든지 반드시 돌아볼 정도의 미모임이 확실합니다.
그리고 해골프린트의 티셔츠의 묘사 퀄리티에서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법을 걸었는지 마치 살아있는 것같은 생동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만일 비틀즈가 크루나 문라이트를 봤다면, Mr. Moonlight라는 노래의 제목과 가사가 Ms. Moonlight로 바뀌었을 것입니다.
TheRomangOrc
2014-06-27 09:58:50
그야 해골은 제가 그린게 아니라 이미지를 따다 붙인거니까요.
해골 따로 그리려니 귀찮기도 하고 작업시간도 오래 걸릴것 같아서 그냥 편하게 붙였습니다(...)
대왕고래
2014-06-27 00:03:06
정말 마녀라기보다는, 활발한 여자아이일것만 같아요.
이 캐릭터로군요? 지나가는 모든 사람을 일단 '말로 깨물고 보는' 캐릭터. 박쥐랑 어울리면서도 묘하게 박쥐와는 달라요.
이렇게 보니까 정말 찌릿찌릿 톡톡 튀는 캐릭터에요.
마드리갈
2014-06-28 18:52:57
진짜 놀랐어요. 크루나가 이렇게 매력적인 미소녀였나요?
성격 묘사와 SD화된 일러스트를 보고 캬악하는 꼬맹이로만 생각했는데, 다시 보게 되었어요.
역시 다크 위치라서 편리한 점이 있네요. 마법으로 치마 속에 어둠을 펼쳐두는 건 정말 부러워요. 대부분의 경우에 미니스커트를 입는 터라 계단을 오르내린다든지 할 때에 신경이 쓰이는 경우가 많다 보니 저런 마법이 있으면 상당히 좋겠다는 생각도 같이 들고 있어요.
하얀 양말도 의외로 잘 어울려 보여요. 다리가 가늘게 예쁘지 않으면 소화하기 굉장히 힘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