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는 대단하죠. 그 누구도 이견을 표할 수 없을 거에요. Let it be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에요.
그리고 사람들이 잘은 몰라도 듣고 나면 "역시 비틀즈는 비틀즈인데?"할만한 곡이 많고요. 전설급 락밴드죠.
이것은, 그 비틀즈의 곡 중 하나입니다.
이 곡은 참 신기한 음색을 지닌 곡이죠. 듣고 있으면 왠지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나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데 아마 영어듣기가 되시는 분이라면, 구름보다는 아마 아래 이미지같은 기분을 느끼셨을 겁니다.
...ㅇㅅㅇ;;;;
당연할 수 밖에 없어요. 아예 "가사 이해하지 마!"라는 의도로 지은 가사거든요.
제가 알기로는, 학창시절 떄 맨날 학교에서 문제아 취급받던 존 레논이, 비틀즈의 곡이 그 학교에서 얘들 가르치는 데 쓰인다는 것을 알고, "어어? 나 마구 뭐라할 때는 언제고? 그럼 꼴떨지 말고 미친 가사나 받아라!" 하면서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작사 의도에서부터 그냥 "이 가사에는 의미가 없어ㅋ"하는 생각이 보여요. 아래는 그 가사. 한번 해석해봅시다.
I am he as you are he as you are me and we are all together. |
참고로, 마지막쯔음에 들리는 나레이션은, 녹음 도중에 어쩌다가 벤허...였나? 아무튼 어느 오디오 드라마가 섞여들어온 것이라고 해요. 덕분에 기묘한 느낌이 더욱 살아나는 곡이 되었습니다.
PS. 영국의 오아시스에서 부른 버전을 같이 첨부합니다. 비틀즈의 원곡이 구름같이 뭉게뭉게 떠다니는 것에 파묻히는 느낌이라면, 오아시스의 경우는 정말로 신나서 몸을 흔들고픈 느낌이에요.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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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SiteOwner
2014-06-27 23:49:24
이 곡, 가사가 정말 정신없지요. 멜로디 자체도 듣는 사람의 혼을 빼 놓고...
게다가 가사 일부분을 듣고 나서 카스타드를 한동안 먹지 못할 정도로 충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Yellow matter custard, dripping from a dead dog's eye. 부분이 이에 해당됩니다. 지금 봐도 참 괴이합니다.
가사에 나오는 영국정원은 무슨 영국정원을 가리키는지 모르겠지만, 독일 뮌헨에 있는 영국정원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거긴 비가 많이 오는 곳이 아니니 저 가사의 내용이 실현되기도 힘들테고, 설령 진짜 영국에 있는 정원을 의미하더라도 비를 맞으면서 선탠이 될 리도 없고, 무엇을 어떻게 해석해도 무조건 모순이 발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여튼 괴기스럽습니다.
참고로, 네덜란드 해군의 잠수함 중에 왈루스급이 있습니다. 그것도 항진할 때 구구구 줍 하지는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대왕고래
2014-06-28 00:00:28
이미 인간계의 가사가 아니에요. 아마 문어가 환단고기를 태워서 만든 난로에 얹어놓은 자전거를 먹어치우면서 자기 별 주변을 도는 달을 마시는, 그런 행성에 살고 있는 장수풍뎅이 한마리가 지은 가사가 아닐까 싶어요. 정상이 아니라는 거에요.
거기에 나오는 정원이 실제 명칭이군요... 확실한 건, 애초에 의미 생각하지 않고 지은 가사이니만큼 모순쯤은 간단한 거 같습니다.
왈루스급 잠수함에는 아마 에그맨이 타고 있을 겁니다. 나도 에그맨 저 사람도 에그맨 구구구줍 구구구줍 할 거 같군요 ㅇㅅㅇ;;;;
마드리갈
2014-07-01 20:46:17
이 곡, 참 기괴해요. 처음에 들었을 때는 정말 뭔가 싶었어요.
A day in the life라든지,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 같은 곡은 가사와 멜로디에서 몇 가지 암시를 준다든지 하는 게 있었는데, 이 곡은 아예 대놓고 괴상한 가사를 추구해 버렸어요. 게다가 존 레논은 비틀즈의 네 멤버들 중에서는 작사능력이 가장 탁월해서, 의도적으로 어떤 메시지를 삽입하는 데에는 정말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어요.
존 레논의 저러한 반항아적 기질은 하마터면 큰 사고를 낼 뻔 했어요. 1963년의 어전연주에서 한 발언이 있었거든요.
Would the people in the cheaper seats clap your hands. And the rest of you, if you'll just rattle your jewellery.
(싼 좌석에 앉아 주신 분들은 박수를 쳐 주십시오. 그리고 나머지 분들은, 원하신다면 그냥 보석을 흔들어 주십시오.)
이 발언의 끝 부분은 원래 just rattle your fuckin' jewelry(그냥 X같은 보석을 흔들어)로 하려다가 만류당했다는 것이 후일 알려지게 되었어요. 만일 저대로 발언했다가는 정말 엄청난 대사건이 터졌을 듯...
대왕고래
2014-07-02 00:23:17
말 그대로 작사에서의 기교가 엄청난 사람이었군요, 존 레논은. 두 곡은 들어본 적은 있는데, 가사는 잘 몰라요. 언제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근데 참 너무 엇나간 거 같기도 해요. 라이브에서 그런 말을 하려고 했다니... 정말 상당한 대사건이 되었을 거 같아요, 정말로 일어나버렸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