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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 노리치옹의 비잔티움 연대기를 다시 읽고 있습니다. 콘스탄티노스 7세부분까지 다읽고 니케포로스 포카스가 실각한 부분을 읽고 있으니 그럭저럭 많이 읽었군요. 헌데 굉장히 기묘한 부분이 있더군요.
...황제(콘스탄티노스 7세)가 가장 좋아한 선물은 바로 '카르지마시아' 네명이었다. '카르지마시아'란 젊은 환관을 가리키는 그리스어인데, 이들은 고환만이 아니라 음경마저도 잘라 냈다. 베르됭인들이 수술을 해서 많은 돈을 받고 에스파냐에 수출한 자들이었다. -라우트프란트
?황제님 취향의 상태가?
2. 으음.... 역시 대학생이 되니 방학때 마냥 놀기만 하기에는 여러모로 찔리는군요. 알바자리나 하나 알아봐야 되나 이거....
3. 크루세이더 킹즈 2의 새로운 확장팩은 아마도 게임내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던, 광신자와 신비주의, 악마숭배에 관한 확장팩인듯 합니다. 개발자 노트가 공개되었길래 확인해보았더니, 확장팩의 주요 콘텐츠중 하나인 '악마숭배자'와 '하사신'에 관한 정보가 공개되었더군요. '악마숭배자'는 말그대로의 단체로, 저주를 건다거나, 패밀리어를 소환하는 등의 의식이 가능한걸로 보입니다. 각 종교마다 이들의 이름은 다른데, 기독교의 경우엔 '루시퍼의 소유물'이며, 텡그리는 '역병발생자', 인도계 종교는 칼리의 추종자, 발트,핀계,슬라브 토착 종교들은 '겨울을 부르는자', 북구신화계는 지옥의 여주인 '헬'과 거인 '요툰'을 섬기는 자가 될거라더군요.
'하사신'은 중세에 악명높은 시아파 광신도 단체로, 수니와 기독교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암살하는 단체로 유명했습니다.(암살전 마약을 하기까지 했었다는군요....) 이 확장팩이 공개되기 전에도 게임상에서 시아파 '종교 기사단'단체로 등장하고, 한편으로는 이벤트로 랜덤한 수니파or기독교 인물들을 이들이 암살하는 이벤트가 뜨기도 했습니다. 이번 확장팩으로 이 단체에 관한게 더더욱 추가되어서, 이 단체에 들어갈경우에는 암살의뢰를 받기도 하며, 최종적으로 이단체의 우두머리가 되면, 단체의 우두머리로써 종교기사단 '하사신'을 마음대로 쓸 수 있기도 하다는군요..... 여러모로 재미있는 확장팩이 될듯 합니다.
도시가 무너져 가는데, 나는 여전히 살아있구나!-1453, 콘스탄티노플에서. 유언.
https://en.wikipedia.org/wiki/Constantine_XI_Palaiologos-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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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SiteOwner
2017-01-11 21:19:24
콘스탄티노스 7세의 취향, 꽤 곤란하군요. 그의 취향을 이유로 희생된 남성들에게 묵념을...
하사신들의 악명은 동방견문록 등 여러 기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마초에서 우려낸 환각성분을 상용하여 어떤 잔혹한 살육도 거리낌없이 수행하는 방식은 오늘날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도 그 골자만큼은 여전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까트(Khat)라고 하는 식물의 잎이 널리 쓰이는데, 여기에는 암페타민과 비슷한 카티논이라는 성분이 있는데다 이것을 재배하면 그 땅은 황무지로 전락합니다. 예멘같은 경우는 이미 수자원이 고갈되었다고 하고, 지부티,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등지에서도 이것을 다량 재배, 소비하는지라 국제적인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들의 유통을 막는 국가가 늘고 있습니다.
콘스탄티노스XI
2017-01-11 22:42:18
동아프리카 일대에도 그런걸 재배하는줄은 잘몰랐군요.
동방견문록이라면 몽골의 이슬람세력 칩입이 이루어진뒤이므로 하사신은 전멸했었을텐데, 그때까지 악명이 남아있었단건가요? 허... 뭐, 오늘날 우리가 IS가 뿌리뽑힌뒤로도 IS를 한참동안은 기억하고, 그흔적을 확인할테니 그거랑 비슷한거라 봐야겠군요.
SiteOwner
2017-08-01 19:50:19
사실 까트라는 게 꽤 흔한 편입니다. 아라비아반도에서 동아프리카에 걸쳐 널리 분포하는데, 이게 생육과정에서 다량의 물을 필요로 하기에 까트를 재배하게 되면 그 지역의 수자원사정은 그냥 엉망이 되고 말아 버립니다. 예멘이 반세기도 못되서 국토 전역이 폐허가 된 데에는 까트 재배의 전국적인 확대가 주요 원인이 되어 있는 것이지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이것을 극도로 싫어해서, 재배자들을 사형에 처하기까지 합니다. 남아시아에도 베텔이라는 비슷한 식물이 있는데 이것 또한 문제입니다.
동방견문록에는 마르코 폴로의 생존시기의 사정은 물론 그 이전의 각종 전설도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말씀하신 취지 그대로입니다. 읽다 보면 그 시대에 안 태어난 게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마드리갈
2017-01-12 16:02:38
콘스탄티노스 7세의 악취미, 징그럽네요. 탁월한 행정가이자 다방면에 걸쳐 위대한 저술가로서도 활약한 지성적인 황제인데 그 이면에는 저런 취향이...하긴 그러고 보니 로마제국 오현제 중의 한 사람이었던 하드리아누스 황제도 위대한 업적의 그 이면에는 변덕이 심한 성격과 동성애 취향이 있었죠. 하드리아누스같이 그냥 동성애 취향이라면 그냥 그러려니 하지만, 콘스탄티노스 7세 정도면 희생자가...그것도 그 당시의 의술이라면 정말 많이 죽어나갔을 듯 하네요.
광신자, 신비주의, 악마숭배...무서운 것들이네요.
특히 그 하사신들을 보면 마약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를 제대로 알게 되어요. 사람을 그냥 미치게 만드는 정도가 아니라, 천륜을 이긴다고 하니까요. 마약이 모성을 이긴다는 것을 알고 나니 더욱 섬찟해져요.
콘스탄티노스XI
2017-01-12 20:54:13
뭐 사실, 이글에서는 언급되있지는 않는건데, 카르지마시아들은 외국에서 선물받은겁니다. 비잔티움 자체 생산이 아니라...그래도 '황제폐하 취향 상태가?!'라는 말이 충분히 나올만하죠(...)
사실 크루세이더 킹즈 2가 작위획득,상속,분가 성립등을 위해 온갖 음모가 횡행하는 중세의 어두운 면을 대놓고 드러내는 게임이라, 어두운 면을 다루는건 그러려니합니다.(베네딕토회등 오컬트와 별 관계없는 정상적인 단체도 이번 확장팩으로 추가된다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