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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창작물 또는 전재허가를 받은 기존의 작품을 게재할 수 있습니다.

여기는, 사쿠라신마치개발위원회 입니다. #2

마키, 2019-07-11 15:31:58

조회 수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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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글에서 딱 한달만에 업로드하는 사쿠라 신마치 개발 계획 중간 보고입니다.

신사와 목탑, 터만 잡아둔 집 4채, 욕탕과 함께?주변 조경들에 대한 공사가 어느정도 완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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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ふわパリ伯爵님의 화풍 신사 짓기/오중탑 짓기 에서)


어느 동네나 으레 한두채 쯤은 있기 마련인 자그마한 신사와 마을의 관광명소 취급으로 같이 지은 오중탑(五重塔)입니다.

마을과 신사의 연결 부분은 현재로선 마땅한 아이디어가 없어서 일단은 신사 쪽 조경만 대충 정리해놓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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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이모저모.

이름은 "키츠네미야(狐宮)". 일본 매체에서 신사와 관련된 캐릭터로 자주 여우(狐)귀?신령이나 무녀가?나오는데에서 착안한 명칭.

목탑으로 통하는 길과 마을로 통하는 길은 추후 가로등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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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탑은 특별한 이름도 없고, 내부 인테리어도 목조 불탑이란 특성상 1층에만 불단이 갖추어져 있는 정도입니다.

탑을 쌓는 반복 작업이 살짝 지겨울 뿐이지 건물 자체는 그냥저냥 무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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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집 "월광화"

이름은 록 밴드 "Janne Da Arc"의 대표곡이자 애니메이션 블랙잭(2004)의 오프닝곡으로 쓰인 "月光花"의 레퍼런스.

마인크래프트의 해바라기는 무조건 동쪽을 바라보기 때문에 생각없이 지으면 꽃이 엉뚱한 곳을 바라보는 문제가 생겨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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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 전문점 "바다나리(海百合, 우미유리)".

n-buna의 VOCALOID 오리지널 곡 "갯나리 해저담(ウミユリ海底譚)"의 패러디.


1층에는 다양한 현수막 샘플과 염료가 담긴 통들이 늘어서있고 2층에는 염료들이 담긴 상자와 베틀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전 건물들의 족자, 벽장문, 거울 등을 포함해 설정상 마을에서 사용하는 모든 종류의 현수막은 이 가게에서 만든 것들.


현수막 샘플 중 문양이 없는 단색은 해당하는 색의 양털이나 흰색 양털+염료로 제작할 수 있는 기본 컬러이고, 크리퍼의 얼굴과 졸리 로저가 그려진 것은 각각 크리퍼 머리와 스켈레톤 머리로 제작할 수 있는 특수 문양, 모장 로고(네번째 사진의?벽에 걸린 맨 오른쪽)는 황금 사과를 재료로 제작할 수 있는 특수 도안입니다. 우민 얼굴이 그려진 것(네번째 사진의 왼쪽에서 3번째)은 우민 순찰대의 습격 대장을 처치하면 획득할 수 있는 레어 전리품.


국기(왼쪽부터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영국, 브라질, 스위스, 노르웨이)나 아래 음식점의 알파벳 등을?포함해 기본 컬러와 일부 특수 도안을?제외한?현수막들은?기본 현수막을 베이스로 조합대나 베틀을 통해 염료나 도안 등을 배치하는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무수한 패턴의 극히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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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벤케이".

이름은 물론 무사시보 벤케이(武?坊弁慶)의 패러디로 단순히 그냥 어감이 멋있어 보여서 붙였습니다.

원래는 중화요리 전문점 컨셉이었으나 재현하기 애매한 관계로 단순한 고깃집으로 변경.


1층에는 계산대와 예약손님을 확인하는 장부가 올려진 스탠드(뒤쪽은 단순한 창고) 정도만 갖추어져 있습니다.

주방 쪽의 내부 기자재는 건물 자체와는 별도로 해외 유튜버의 창작품을 모방한 것으로?배기구는 실제 건물의 굴뚝과 연결됩니다.

2층 객석의 책장은 우리나라의 식당에서 가끔 보이는 만화책 류의 책들이 꽂혀져 있는 책장을 본따 만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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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책 이야기(本物語, 혼모노가타리)".

이름은 언젠가 블로그에서 책 관련 이야기를 하는 카테고리이자?니시오 이신의 라이트 노벨 "이야기 시리즈"의 패러디. 글자 그대로 읽으면 책 이야기(혼本 모노가타리)지만 이야기 시리즈의 작명법을 그대로 따와 뒤쪽 글자와 붙여 읽으면 가짜 이야기(니세모노가타리)와 대비되는?진짜 이야기(혼모노本物 가타리)가 됩니다.


내부는 서점이면서 동시에 2층 테라스는 간단한 독서 공간 겸 휴식 공간으로도 운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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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ふわパリ伯爵님의?화풍 저택 짓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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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의 집들과 대비되는 마당이 딸린 고급 저택.

뒷마당에는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연못과 석등도?갖추고 있고, 간소한 인테리어였던 다른 집들에 비해 인테리어 역시 본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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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ふわパリ伯爵님의?화풍?집 짓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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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과 2층으로 통하는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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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리가 딸린 가장 큰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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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과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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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들. 같은 구조의 방이 각각 2실씩 갖추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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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툇마루와 뒷마당으로 통하는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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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해초와 연잎, 물고기들은?연못이 딸린 다른?건물들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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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간)


바로 옆의 저택보단 덜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고급 주택이란 설정으로 같이 지은 집.

다른 것들도 다 그렇지만 건물류는 건물 자체보다는 인테리어를 채워넣는 과정이 제일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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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ふわパリ伯爵님의?화풍?목욕탕 짓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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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및 카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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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의실 및 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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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실)


대중목욕탕 "마사노유(マサノユ)".

이름은 히다마리 스케치 원작 2권,?애니메이션 제10화 "11월 3일 유노 님(11月 3日 ゆのさま)" 에피소드에 수록된 목욕탕 에피소드의 레퍼런스. 유노와 미야코가 1학년이던 시기에 히다마리장 식구들이 들렸던 목욕탕의 이름도 마사노유 였는데, 이걸 거꾸로 읽어서 유노사마(유노 님)로 말장난을 치던 개그 에피소드에서 따왔습니다. 이제 생각하니 아예 현수막으로 제대로 원작 고증까지 해볼까?하는 마음도 드네요.


탈의실과 욕탕은 중심선을 기준으로 남탕과 여탕이 상호 반대가 되는 대칭 구조.

벽화는 역시 애니메이션 방영 당시의?우스갯거리 소재로 쓰였고?목욕탕 벽화의 시작이자 끝인 후지산 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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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를 세우고 마당을 정리하고 정원수를 심은 고민가.

문패의 이름은 사자에인데, 이쪽은 물론 일본의 국민 애니메이션 "사자에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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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ふわパリ伯爵님의?화풍?성 짓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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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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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벽에 달린 것들은 무기거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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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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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샤가쿠시(武者?し), 무사들이?주둔해 있다가?성내에?침입한 적을 기습하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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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치다나(石打棚), 성내로 침입해온 적들을 성 내부에서 격자 창문을 통해 공격하는 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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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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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각 최상층의 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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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가장자리의 이시토시(石落とし), 이름 그대로 성내에서 해자로 접근하는 적들을 투석으로 공격하는 설비)


성 "베니자쿠라(紅?)"

나름 이 마을의 명물이자 상징물...이긴 한데 지금 시국에 올리기엔 대단히 미묘한 테마의 건물이 되버렸네요.

해자는 측정 미스로 정면을 기준으로 서쪽과 남쪽을 2칸씩 확장하면서 기존의 가로등과 난간을 전부 철거하고 일단 난간만 다시 둘러쳤습니다.


성으로서는 보이는 그대로 평지에 지어진 평성(平城)이자, 연결식 망루형 천수각.?기본적으로 천수각은 거주 공간이라기보단 요새에 가까운 성격의 건물인 관계로 내부 인테리어는 성 내부의 방어 체계 이외엔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설정상으로는 현존하는 다른 성들의 사례처럼 이런저런 풍파를 겪어오며 천수각만 남아 보존되어 있다는 설정으로 해자 역시 전성기 시절의 흔적으로 남겨둔 것입니다.





딱히 체계적인 구상 같은 것도 없이 그냥 즉흥적으로 만들고 싶은대로 만들다보니 마을의 구성이나 배치가 엉망진창(성의 해자가 운하와 연결된다던지...)인데 개인적으로는 그럭저럭 마을다운 분위기가 나와줘서 마음에 드네요.

마키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ありったけの東京タワーグッズを集めるだけの変人。

4 댓글

마드리갈

2019-07-11 19:56:39

많이 진척된 모습은, 뭐랄까, 교토에 가 보기 전에 상상했던 교토의 구시가지를 이미지로 만든 것 같았어요.

실제 교토에는 상상했던 교토의 모습은 기온이나 아라시야마 등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많이 남아 있지 않지만...마키님이 만드신 사쿠라신마치는 포럼의 작은 교토(小京都)같다는 느낌이 들고 있어요.

보고 있으니까 정말 여행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가 만나게 되는 대중목욕탕 이름이 마사노유라니까 갑자기 반갑게 느껴지네요. 보자마자, 설명하신 히다마리 스케치에 나온 그 에피소드가 바로 떠올랐거든요. 거꾸로 읽어서 유노사마!!

천수각 하니까 실제로 본 건 그리 많지는 않네요. 오사카성, 토야마성 등의 천수각은 멀리서 봤고, 그나마 성 구내로 들어가서 본 건 키타큐슈시의 고쿠라성 정도.


해자와 운하가 연결되어 있어도 그리 이상하지는 않으니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되어요.

실제로 일본 내에 그런 지역이 있으니까요. 후쿠오카현 남부의 야나가와시는 물의 고향으로 불리는데, 여기는 도시 곳곳에 파여진 해자와 운하가 연결되어 용수공급, 홍수조절, 교통, 방어 등의 여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니까요.

마키

2019-07-13 14:05:30

교토라...

그러고보니 청수사도 일단 건축 예정이라 그것까지 지으면 정말 그리 될지도요.

일단은 딱히 특정한 모델이나 모티브는 없네요

SiteOwner

2019-07-11 21:13:46

보는 것만으로도 고요하고 평화롭게 느껴지는 정경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완성된 세계 속에 들어가서 유유자적한 삶을 누려 보고 싶기도 합니다.

이미지에서는 직접 음악이 나오지 않지만, 보고 있으면서 코토, 샤미센 같은 일본의 전통 현악기의 음색이 재생되는 감각 또한 느껴지고 있기까지 합니다.


마사노유, 저도 기억납니다. 목욕탕 입구의 현수막까지 그대로 재현하신다면 그것도 좋겠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마키

2019-07-13 14:10:19

어느정도 마을다운 구색이 갖춰지니 전경도 그럴싸해 보이더라구요.

난중에 3편 업로드 시점에서는 반영할 예정입니다.


그와는 별개로 히다마리 스케치를 처음 접한게 고등학생때였는데 벌써 10년지기 팬이네요. 목욕탕을 짓는 시점에서 이름도 정해놨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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