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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을 들어보신 분은 얼마나 계실까요?
이 곡이 무엇인고 하니 리로이 앤더슨(Leroy Anderson)의 곡들 중 하나인 타자기(The Typewriter, 1950)입니다. 타자기를 주제로 삼았을 뿐만이 아니라 타자기 소리를 곡에 집어넣기가지 하였죠. 그러니까 타자기 특유의 '타닥타닥' 하는 소리와 줄바꿈 할 때 나는 '칭'하는 소리, 포인터 달린 원통을 밀어넣을 때 나는 '스윽'소리 등 타자기에서 나는 소리 모두가 조합된 것이죠.
그리고 이 곡의 공연은 이렇게 이뤄집니다.
네, 그렇습니다. 연주자(?)가 직접 타자기에서 타이핑을 하는 것이죠. 게다가 타자기의 종류나 품질에 따라 날 수 있는 소리가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다른 공연 영상에는 또 다른 소리가 나기도 한단 게 특징이지요.
HNRY라고 합니다. 그림도 그리고 소설도 쓰고 싶습니다.
4 댓글
SiteOwner
2014-06-03 21:27:01
이 음악, 상당히 재미있지요. 포럼에서 이렇게 소개되어 상당히 반갑습니다.
요즘에는 사무의 일선에서 없어진 타자기가 악기로 잘 활약한 음악, 재미있게 잘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타자기에 대한 옛날 생각이 납니다.
1980년대 후반 한국일보에서 발매하던 잡지인 학생과학에는 마라톤 타자기의 광고가 실려 있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리고 업무에서 사용된 타자기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군복무 시절이었습니다. 미군부대 내의 도서관에서는 IBM의 전동타자기가 2000년까지는 현역이었는데 그 이후로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그것 말고도, 과거 언론사에서는 텔렉스가 많이 쓰여서 뉴스 오프닝이나 엔딩에 텔렉스 가동되는 소리가 나오거나, 오래된 월간조선에는 텔렉스 번호가 나오거나 하는 것도 있었고, 이승만 전 대통령이 이탈리아의 올리베티에서 제조한 타자기를 애용했던 것도 유명했습니다. 참고로 올리베티는 이탈리아를 위시한 유럽을 시장으로 한 컴퓨터 및 사무기기 기업입니다. 한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데다 사세가 많이 기울기도 했습니다.
하네카와츠바사
2014-06-03 21:57:43
디즈니나 워너 브라더스의 애니메이션에 동물을 의인화한 캐릭터가 나와서 정신없이 타자를 치는 장면에서 딱 나올 것 같은 음악입니다. 타자기를 타악기처럼 넣어서 음악을 구성한 게 좋네요.
마드리갈
2014-06-04 23:44:52
여기에 대해서도 이제야 코멘트를 추가하게 되었어요.
직접 타자기를 사용해 본 적은 없지만, 저렇게 타다다닥 하는 소리와 팅 하는 소리가 상당히 재미있어요. 저런 것을 썼던 과거의 사무실환경은 어땠을까 싶기도 해요. 상당히 시끄럽고 바쁜 분위기가 바로 실감이 났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제 더 이상 타자기는 신규생산을 하지 않죠? 앞으로 저 음악을 연주할 때는 어떻게 할지가 좀 걱정이 되네요. 기계제작소에 설계도를 들고 가서 이 사양대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해야 하는 걸까요.
그런데 제목을 보고 Chicago Typewriter를 연상했어요. 톰슨 기관단총의 별명이기도 해요. 죠죠의 기묘한 모험 2부 전투조류에서 죠셉 죠스타가 이걸 쓰는 장면이 있어요.
대왕고래
2014-06-05 00:28:23
아, 이 곡! 들어본 적 있어요! TV에서 어쩌다가 들었던 기억이 나요.
저 곡의 저게 진짜 타자기 소리군요... 왠지 재미있고 어디서 들은 소리라는 기억은 있는데, 타자기구나...
아예 테마 자체도 타자기였던 것이군요.
공연도 꽤 재미있네요. 정말로 타자기를 갖고 연주(?)를 하다니! 소리가 경쾌해서 재미있는 곡이에요 ㅎㅅ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