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AE86이란 섀시 자체로는 다양한 바리에이션의 차량이 있습니다. 3도어 해치백만 해도 GT, GT-V, GT-APEX 세 트림이 있는데다 2도어 쿠페 모델도 있고 또 차량이 코롤라-스프린터 두 형제 모델이 같은 섀시를 공유하기 때문에 그 바리에이션이 무려 12가지나 되지요. 거기에 AE85도 있으니 그 가짓수는 더 많아지겠지요?
하지만 모델 자체가 출시된 지 30년이 넘은데다 이니셜D의 유명세 때문에 저 섀시코드를 말하면 대부분이 스트린터-트레노 3도어 해치백만 기억하는게 현실입니다.(눈물)
그리고 그 덕에 저 오래된 모델 중에 그나마 쌩쌩하게 돌아다니고 폐차되지 않은 채 잘만 살아있는 모델이 또 토요타 스프린터-트레노 3도어 해치백 모델, 그 중에서 GT-APEX 트림들이지요. 거기에 이 중고차들은 이니D로 인한 유명세에 거품이 끼어 엄청난 가격을 호가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이 차들은 한국에도 극소수가 존재한답니다. 하지만 순정상태에서는 배기가스나 기타 법규에 걸리기 때문에 이 기준에 맞춰 꼼꼼히 튜닝을 해야 하는데 그러면 안그래도 비싼 차인데 튜닝에 들어가는 비용까지 합하면 정말 돈이 무지막지하게 깨져나가죠.
그래서 번호판을 달지도 못한 채 국내에 들여온 트레노도 있다고 하지만 여기서 보여드릴 사진은 정식으로 번호판을 단 트레노들입니다.
※ 서로 다른차임을 알게 하기 위해 번호판의 일부가 드러나 있습니다.
한국의 트레노 그 1.
한국의 트레노 그 2.
한국의 트레노 그 3.
참고로 이 번호의 트레노는 제가 아~주 예전에 올린 트레노 사진들에서 86과 함께 전시되어 있던 그 트레노였다고 합니다. 다만 그땐 안개등이 없었지요.
한국의 트레노 그 4.
이쪽은 보닛에 도색이 없어서 이니셜D 초반의 상태로군요.(보닛이 칠해진 건 프로젝트 D편부터. 사실은 도색한 게 아니라 카본 보닛으로 교체한 것이지만.)
요로케 네 대가 한국에서 굴러다니는 트레노들이랍니다. 한국에서 딱 네 대. 그렇다면 주변에서 보기는 어려울 것 같군요.
그리고 네 대의 공통점이 있다면 하이테크 투 톤(팬더 투 톤)이란 점 외에 모두 후기형 트레노란 점이 있지요. 사실 이니셜D에서 타쿠미가 모는 트레노는 초기형 트레노지만 초기형인 만큼 연식도 제일 오래됐고 오리지널(?) 주인공 차인 만큼 아마 가격이 하늘을 치솟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이 차를 본다면 그 오너분들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이상 HNRY의 이니셜D스토리(?)였습니다.
ps. 그런데 토요타 스프린터-트레노 3도어 해치백이 타쿠미 덕에 살아있긴 한데 코롤라-레빈은? 그리고 86 2도어 쿠페 모델들은? 85들은? 지못미……
HNRY라고 합니다. 그림도 그리고 소설도 쓰고 싶습니다.
5 댓글
KIPPIE
2013-05-20 23:34:41
2번은 아예 그냥 후지와라 두부점이라고 적혀있네요(...)
HNRY
2013-05-20 23:42:24
폴리포닉 월드에 가입하기 전 타 사이트에 올렸던 토요타 86 런칭 당시의 트레노는 양옆에 후지와라 두부점이라고 선명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그게 3번 사진의 차인데 어느게 먼저인 진 모르겠네요.;;
마드리갈
2013-05-21 15:57:37
저런 옛 차종을 직접 수입해서 현재의 기준에 맞게 개조해서 운용중이라는 게 정말 대단해요.
이사화물이 아닌 이상은 자동차를 개인이 저렇게 들여오기가 쉽지 않거든요. 이게 한국의 악명높은 비관세 무역장벽이기도 해서, 사실상 막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걸 실현해 낸 재력과 열정이 정말 존경스러워요.
리트랙터블 헤드램프와 소구경의 림을 보니 역시 옛 차량이라는 게 보여요.
저것과 닮은 형식의 차량이라면, 이 동네에는 포드에서 나온 승용차가 한 대 있어요.
HNRY
2013-05-21 16:28:30
저는 리트럭터블 형식의 차량을 본 적이 없어서 더더욱 궁금해지는 형식이랍니다.
그러고 보니 86도 그렇고 찾아보니 어떤 사람은 포르쉐 911 시리즈 중 964 모델을 들여온 사람도 있더군요. 정말 세상엔 별별 능력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SiteOwner
2015-06-12 22:52:51
이런 게 국내에도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것도 1대도 아니고 최소 4대...
국내에 스바루 SVX나 닛산 파오같은 차종도 들어와 있음이 확인된 이상 AE86이 없을 거라고는 단언할 수는 없겠습니다만...아무튼 이렇게나 열정이 있고 그것을 현실에 옮길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전 그럴만한 충분한 여유도 없지만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
창작물에서 유명해진 과거의 명차들, 또 어떤 게 국내에 들어올지도 기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