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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나라나 정치와 연결된 문화 컨텐츠가 있듯이, 일본도 이러한 틀에서 예외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제가 생각하는 정치와 연결된 일본의 서브컬쳐물은 보컬로이드[하츠네 미쿠]의 '천본앵', 쿠메타 코지의 '안녕 절망선생'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프라인에서든, 온라인에서든 상대방끼리 격렬한 논쟁을 불러 일으키는 세 가지 요소 중 하나가 정치이며, 특히  한-일 관계는 일제 강점기 이래로 관계가 좋지 않았지만 최근 불거진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인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악화되었고, 또한 진격의 거인 작가의 극우 논란 등으로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골이 깊어졌기 때문에 한국에서건, 일본에서건 문화 콘텐츠를 정치와 연결시킨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본다면 분쟁 조장을 할 수 있는 행동임은 확실합니다.

 

우리나라의 서브컬쳐물을 애호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서브컬쳐물과 정치는 별개의 것이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과, '서브컬쳐물과 정치는 언제라도 연결될 수 있는 것이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상충하여 서브컬쳐물에 관해 아직 제 3자 입장인 저로서는 어떤 판단으로 이러한 난제를 이해해야 하는지 질문을 올립니다.

B777-300ER

농업은 모든 산업의 기초입니다. 农业所有产业的基础La agricultura es la base de todas las industrias.

Agriculture is the foundation of all industries. L'agriculture est le fondement de toutes les industries.

2 댓글

히타기

2014-01-02 20:57:41

A. 주관적인 판단으로요


Real A.

이점에 대해서는 비슷한 주제로 한번 꺼내보고자 했는데 이렇게 해보겠습니다. 재미있는 테스트 하나로 이 떡밥을 풀어가 보겠습니다. 만약에 (그럴일은 없지만) 역사적으로 따져보니까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가정해지요. 그리고 일본측에서 이를 강하게 지적하면 영유권 반환을 주장한다고 합시다. 반크가 갑자기 대정부 다케시마 반환 운동을 펼칠 가능성이 있을까요? 


이런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아마 정상적인 한국인이라면 알게 모르게 그런 논리를 씹는 '다른 지금 현실의 일본인'과 같은 태도를 보이거나 무시할 겁니다. 그리고 상당히 웃긴 논리를 지어낼 겁니다. 물론 이건 한국 사람들이 바보거나 일본 사람들이 바보라서가 아니죠. 이건 단순히 '그렇다고 믿고 있는 거'라고 보기 이전에 그렇게 유도한 무언가가 있다는 겁니다. 문화라고도 말할수 있겠고 애국심이라고 해도 뭐 이상하지 않을 그런게 말이지요. ... 가장 좋은 표현은 틀이라고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사람들은 생각을 보는 틀이 있고 이건 어지간하면 안바뀝니다. 그런 틀은 그 사람이 자라온곳에서 만들어지고 키워지고 강화됩니다. 정치라는건 이런 틀 중 하나인데 당장 한 나라안에서만 해도 이해가 안될 정도로 갈라지는 판인데 서로 다른 나라면 분명히 달라지지요. 사실 더 큰 문제가 있는데. 나라가 있다는건 남의 '나라도' 있다는 겁니다. 솔직히 말해서 해외에서 열차사고가 났다고 해도 100명의 멕시칸보다 1명의 한국인 생사에 촛점이 맞춰지잖아요. 정치라는 것이 애초에 이익을 누구에게 먼저 분밸할 것인가라는 문제라면 당연히 자국이 우선인 시점에서 그런 인식이 당연한 집단안에서 그리고 그런 집단원들이 만든 예술작품의 결과물이 연관지어진다고 해도 우리가 뭐라 할 수 있는건 아에 없을수도 있다는 겁니다. (거의 대부분이요.)이라는 것과 그리고 그중에서 자기의 정체성의 큰 부분일 국가라를 이미지가 차지하는 비중때문이거든요. 


반대로 그런 시각이 부당하고 뭔가 기준되는 선이 있다고 보는 관점이 있을수도 있지요. 대표적으로 그런 개념중 하나가 인권인데. 아무리 막장국가라도 이걸 부정하지는 못합니다. 무시를 하면 하지. 이걸 일본 서브컬쳐에 적용한다면 찌를만한 요소가 많겠지요. 그리고 뭐... 상식적으로 할수있는 비판을 할수도 있다는 입장이 될수도 있지요. 


다만 위에서 이야기나 아래서 이야기나 아니면 다른 옵션 선택하든 정답은 없지요. 그러니 그냥 내키는대로 생각하시면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건 있지요. 


우리가 뭔가 바꿀수 있는 건 거의 없다는 겁니다. 반대가 그렇듯이요. 

마드리갈

2014-01-04 18:38:19

위에서 히타기님이 좋은 말씀을 해 주셨으니 길게 할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국가명을 빼고 생각해 보셔도 동일한 결과가 나오는지 다른지를 생각해 보면, 높은 확률로 답을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한국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수천년간 끼친 중국의 미디어상품과 중국정치를 얼마나 연관시키나요? 이것만 생각해 봐도 답은 금방 나와요. 우리가 비판해야 할 것은 과거 20세기 전반의 일본의 잘못된 행태일 뿐, 일본 그 자체를 적으로 돌려서 무슨 소득이 있을까요. 그리고 그런다고 뭐가 달라질까요. 즉 우리가 일본의 잘못된 점을 비판하기 위해서 과거의 그들의 미러 이미지가 될 필요는 전혀 없고 그래서도 안 되는 거예요.


그리고 이것도 생각해 보시길 바래요.

"일본" 의 정치라서 반대하는지, 일본의 "정치" 라서 반대하는지, 생각하는 입장이 "한국인" 으로서인지, "인간" 으로서인지를 생각해 보는 것도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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