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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돋는 "네모의 꿈"

카멜, 2014-01-24 21:37:19

조회 수
393



본격 사각형의 생활속 기하학적 우수성을 찬미한 노래ㅋㅋㅋㅋ

농담이구요. 어렸을때 다 들어본 노래시죠? 저는 초등학교때 음악선생님이 처음 들려주셨어요. 어렸을땐 그냥 동요풍

가사가 재밌었는데. 지금들어보니 또 다른 생각이 드네요.

 

뭐 이 노래는 해석이 대강, "어느 한쪽 가치만을 강요하는 현대사회에 대한 비판"정도로 일축되는데요.

정작 어느 토크쇼에 나온 작곡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네모눈을 가진 외계인이 지구를 관찰하면 어떤 느낌이었을까 였다구ㅋㅋㅋ

반딧불의 묘 작가가, "소설쓰면서 어떤 느낌이었냐"는 질문에 "마감때문에 숨막혀 죽는줄 알았음" 이라고 답한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근데 가사에.

"잘난 어른의 멋진 이말, 세상은 둥글게 살아야해"

가 있는걸로 봐선 작곡가도 약간 그런 의도가 없잖아 있었고 토크쇼에서 그것은 농담이 아니었을까 생각해요.

수려한 목소리의 보컬과 함께 통통튀는 음감이 정말 좋은 노래에요. 잘 들어보셔용.

카멜

Endless Rain!!

6 댓글

SiteOwner

2014-01-27 20:36:31

노래 자체는 처음 듣습니다만, 재미있는 멜로디 및 음감이 좋고, 또한 의미심장한 가사도 다시 생각해볼 만합니다.


사실 모순적인 표현이 이것 말고도 더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살라고 하면서 둥글게 살라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적극적의 한자는 積極的, 즉 극단적인 것을 쌓아 나간다는 소리인데 어떻게 둥글게 살라는 게 가능합니까. 그냥 듣기 좋은 말을 이것저것 주워섬긴다고 그 총합이 좋아지는 게 아닌데, 생각을 안 하고 사니까 이런 모순이 생깁니다.

카멜

2014-01-30 20:53:23

자기 인생은 자기가 개척하는것!

대왕고래

2014-01-29 09:06:28

마인크래프트 할 때 떠오르는 음악이죠 ㅇㅅㅇ

어렸을 때 듣고서는 꽤나 좋아서, 나중에 찾아서 듣고 했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인지 오너님이 처음 듣는다고 하셨을 때 좀 놀랐어요. 의외로 모르는 사람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나저나 저거 가사 지었을 때 느낌이 그거였구나 ㅋㅅㅋ 네모 외계인이 지구를 관찰했을 때의 느낌...

그러고 보면, 제 책상에도 지금 스킨하고 컵, 휴지, 부항(??), 동전... 열쇠고리?

거의 이 정도 빼면 네모인데... 80~90%가 네모네요. 지구는 둥근데 다들 네모이니 참 신기하기도 해요.

가사 내용이 꽤 의미심장하기도 해요. 지구는 둥근데, 부속품들은 죄다 네모... 세상은 둥글게 살아야한다는데, 부속품들도, 물건들도 다들 네모고,

둥근 지구에 사는 둥근 얼굴 가진 사람들도 꼭 네모처럼 사는 건 아닐까... 하는 느낌이에요, 가사는.

생각해보면 마음은 자유롭게 둥글게 뻗어나고 싶은데, 이런 저런 틀에 걸려서 저절로 네모가 되는 거 같기도 하고요... 으음, 많은 생각이 필요한 가사에요.

카멜

2014-01-30 20:54:26

그래서인지 이게 마인크래프트 음악인줄 아는 사람들도 많아요.

사실 진짜 마인크래프트용 노래라고 할만큼 가사가 절묘하긴 하죠.

진지하게 따져보면 공간효율성은 사각형이 제일 좋기 때문이겠지만.

나름 신기하긴 하죠, 지구는 둥근데 정작 부속품들은 죄다 네모니까요ㅋㅋ

마드리갈

2014-01-30 17:20:08

사실 이 노래는 저도 처음 들어요.

이런 게 유행했던가? 하는 생각 이전에, 이런 게 있었던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였어요.

정말 살아온 날을 돌아보면, 어릴 때는 대중매체와는 너무도 담을 쌓아왔네요. 그래서 별로 추억이 없는 삶을 살아온 건가 싶기도 하고 말이죠...


신기하고 생각해 볼만한 좋은 노래를 소개해 주셔서 정말 고마와요!!

카멜

2014-01-30 20:55:33

저도 얼마전에 듣고 아! 이노래 했던 생각이나요.

생각해보면 그땐 그렇게 유투브를 잘쓰지도 않았고, 티비도 잘 안봤는데 용케 잘 알고있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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