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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부러운 문화

하루유키, 2015-01-13 13:17:33

조회 수
189

주로 활동하는 사이트 성향도 그렇고 제 관심범위도 그렇고 해서 어느정도 편견이나 고정관념이 섞여있을수도 있고, 현지의 실제적인 반응과는 전혀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제 생각을 솔직하게 말해볼 따름입니다.



중국의 무협도 그렇고 일본의 닌자도 그렇고, 창작물에서 흔하게 쓰이고 변형이 많이 되어 지금은 원래와는 전혀 다른 소재가 됐다고 봐도 무방하겠지만, 영화라던가 소설, 애니메이션, 만화등의 가공 매체를 통해 사람들이 재밌게 느끼고 그만큼 친숙하게 생각하는 콘텐츠가 돼었죠. 온천이라던가 불꽃놀이라던가 축제(나츠마츠리)라던가 하는 소재 하나하나는 그냥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수 있는 소재이지만 그것들을 등장인물들의 추억이나 기억에 녹여내 하나의 이벤트로 만드는 창작물의 이야기들도 그렇고...


애니메이션이 나온다던가 새 게임이 출시됐다던가 한다면서 아이돌 마스터라던가 아이카츠같은 애니메이션의 커다란 포스터같은걸 전철 역이나 빌딩 광고판 같은데에 내거는 것도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한국 밖으로 나가본적이 없다보니 이런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신선하면서도 또 한편으론 너무 부러웠습니다. 물론 그네들도 어느정도 편견과 고정관념, 부정적인 시각은 있겠고 그런 이야기들도 접해보기야 했습니다마는 그래도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게임, 영화 등과 같은 콘텐츠들이 하나의 문화로서 대접받고 사랑받는다는 그 문화 자체가 너무나도 부러워요...

하루유키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ありったけの東京タワーグッズを集めるだけの変人。

6 댓글

마드리갈

2015-01-13 19:22:33

사실 널리 알려진 닌자의 이미지는 시바 료타로(司馬遼太?, 1923~1996)의 소설작품을 통해서 형성되었다고 해요. 닌자라는 말 자체가 한자로는 忍者로, 숨어 다니면서 첩보, 암살 등의 드러내놓고 할 수 없는 일을 처리하는 비밀요원이니 결코 화려하게 드러날 수는 없어요. 이것만 생각해도 닌자가 창작물을 통해서 어떻게 재창조되었는지를 짐작하기에는 결코 어렵지 않아요.


저도 예전에 아키하바라를 방문할 때 각종 게임, 애니 등의 광고를 보고 많이 놀랐던 기억이 나고 있어요. 그런데 그때는 그러한 컨텐츠들을 별로 즐기지 않았고, 요즘은 애니를 많이 보는 터라 다시 가게 되면 감흥이 더욱 새롭게 다가올 듯해요.

하루유키

2015-01-14 10:23:31

말씀하신 닌자 라던가 흔히 생각하는 갑주 차려입고 일본도 휘두르는 사무라이 같은 것들도 지금의 창작물속의 모습은 원작과는 백만광년 멀리 떨어져있는 상태지만 창작물에서 거리낌없이 현대식으로 어레인지 하고 적당히 과장도 섞고 하면서 현재까지도 계속 생명력을 얻는게 참 대단하다 싶더라구요.


아키하바라... 도쿄에 간다면 꼭 한번 가보고싶은 장소중 하나입니다. 농담삼아 오타쿠들의 성지중 한곳으로도 불리고 있죠. (제가 아는 다른 하나는 코믹 마켓(코미케) 개최지인 도쿄 빅사이트)

셰뜨랑피올랑

2015-01-13 19:47:37

음. 오타쿠 문화 이야기가 나올때 자주 지적 되는 부분인데 사실 일본에서 오타쿠 문화는 경제적인 실리로 인정받을 뿐, 되려 막연한 혐오 심리는 더 강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오타쿠 비하/혐오 문화가 반농반진으로 단순 희화화 되는 수준이라면 일본은 극악변태/예비흉악범죄자 수준의 멸시라고 알고 있어요 ~.~... 각각 일장일단이 있다고 생각해요. 


넓은 시장이야 부럽지만은 그만큼 사회적 시선도 비례적으로 고깝지 않고...


다만, 자국문화를 세계사람들 입맛에 잘맞게 버무려내고 자국내에서 현재까지 고유 문화가 현재진행형으로 내려오는건 본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유키

2015-01-14 10:20:42

그런 이야기들도 꽤 들었죠. 역시 외부인의 시선이라 어느정도 동경이나 과장도 섞여있는듯합니다...

그래도 말씀하신 점이 제일 부럽고 우리도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 될수있을까 하는 동경도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에요.

SiteOwner

2015-01-20 00:37:45

예전에 NHK의 프로젝트 X에서 봤던 내용 하나가 생각납니다.

소니의 히트상품인 플레이스테이션도 개발 당시에는 사내에서 굉장한 반발에 시달렸고, 애들 장난인 게임 따위 어쩌고 하면서 천대받는 분위기가 팽배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소니의 주력상품이 되었으며, 컬럼비아영화사를 인수개편한 소니픽처스와 더불어 플레이스테이션 사업부가 현재의 소니를 지탱하는 원천이 되어 있습니다.

아직도 일본에서는 게임이나 애니 등을 상당히 천시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셰뜨랑피올랑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멸시하거나 보통사람들은 아예 거론조차 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향이 팽배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해당분야의 산업을 잘 일구어 낼 수 있게 되었는지가 신기할 정도입니다. 시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많이 나아지지 않을까 봅니다. 사람의 생각이 바꾸기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전혀 안 변하는 것은 더욱 어려우니까요.

하루유키

2015-01-27 13:18:25

지금은 아직 부족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더 나아질거라 믿고 있습니다. 그러기위해선 먼저 즐기고 있는 우리들부터 인식을 고쳐보려고 노력해야겠죠. 사실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이루어 지고 있잖아요. 서울/부산 코믹 월드나 케이크 스퀘어같은 행사도 있고 애니메이션 프로그램도 있고, 직구라던가 뭐 이것저것들 많죠.  아무튼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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