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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한테는 처음 보여주는거라 무지 떨렸습니다. 공책에다 써서 작업하기 때문에 컴퓨터로 옮길 땐 피곤해요(...) 설정에 대해 짧게 말하자면 대략 능력자 배틀물 비슷한 겁니다. 인물 설정만 대략적으로 짜서 보여줬는데... 의외의 곳에서 밸런스 붕괴가... 주인공의 능력으로 다른 캐릭터를 전부 다 이길 수 있다고 그러더군요. 약한 능력이라 생각했었는데... 나름 파워 밸런스를 잘 맞췄다고 생각했는데, 서글프네요. 내 캐릭터가 메리 수라니! 주인공 캐릭터가 오너캐스러운 면이 있어서 살짝 죄책감이 듭니다. 빨리 배경설정도 짜야지 여기다 올릴 수 있을텐데 말이죠.

+ 친구가 갑자기 머리에 뭐가 났다고 하면서 자기 일찍 죽는거 아니냐고, 정신병 걸리는 거 아니냐고 해서 좀 더 자세히 물어봤는데, 그냥 혹이었습니다(...) 운동을 많이 하는 친구인데, 얼마 전에 축구공으로 헤딩을 많이 했다네요. 그러니까 혹이 생기지(...) 똑똑한 친구인데 이외로 혹이 뭔지 몰라서 어이 없기도 하고 귀엽기도 했습니다.

Y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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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댓글

마드리갈

2015-09-27 11:40:24

역시 능력자 배틀물의 캐릭터 설정이란 참 어렵군요.

그러고 보니, 전 극히 최근에야 능력자 배틀물 장르의 애니를 접하게 되었어요. 죠죠의 기묘한 모험 1~3부 및 위치크래프트워크스는 끝까지 다 봤고, 페르소나4는 친구가 추천해 줘서 본 적은 있는데 결국 취향에 맞지 않아서 도중하차했어요. 그렇다 보니 아는 게 별로 없고, 밸런스 맞추기의 난이도가 확실히 높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그 친구분의 이야기를 듣고 웃음을 감출 수 없었어요. 귀엽다는 생각이 들어요!!

YANA

2015-09-29 12:12:32

죠죠 재미있죠. 저도 죠죠를 좋아해서 한 번 능배물 설정을 짜봤어요. 오마주한 캐릭터도 있습니다.


제 친구 귀여워요. 뭐, 걔는 외국에서 오래 살았으니 영어로 혹이 뭔지는 알아도 한국어로는 모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요.

SiteOwner

2015-09-27 23:45:22

확실히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곤란하니까 밸런스 조정이라는 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쉽지 않은 것이 보통입니다. 캐릭터가 나오지 않는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에서도 그런 문제가 있다 보니까 국가 및 진영에 대해서 밸런스 패치를 끊임없이 해 주고 있습니다.

캐릭터 설정에 대해서는 TheRomangOrc님께서 만드신 템플릿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소개해 드립니다.

그리고 배경 설정에 대해서는 동생이 정리해둔 사안인 폴리포닉 월드의 어두운 단면 문서가 도움이 될 듯합니다.


그 친구분이 혹을 모르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재미있습니다.

YANA

2015-09-29 14:18:53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캐릭터 설정 자체는 문제가 안 되는데 배경 설정에서 많이 애를 먹고 있었거든요. 어차피 캐릭터 위주니까 배경이 많이 중요하지는 않지만 필요하긴 하니까요.


혹을 모르는 건 그 친구가 아마 어렸을 때부터 외국에 나가서 산 아이라, 한국말을 못 하는건 아닌데 몇몇 단어들을 모릅니다. 근데 혹을 모를 줄은... 영어로 말하면 알아들었을려나요. 근데 혹이 영어로 뭐더라...

대왕고래

2015-09-28 14:13:25

능력자 배틀물이라는 것은 은근히 까다로운 게, 한 녀석이 너무 강해지거나 하면 (그 캐릭터를 어디 '집어넣지' 않는 한) 진행하는 의미가 없어지기도 하고, 또한 한가지 능력으로도 여러가지 진행방향이 가능하다보니 생각을 많이 해야하는 분야라고 생각되어요. 무엇보다 어떤 능력을 만들까 하는 걸 생각하는 것도 일이고요. 그래서 짜둔 것도 진행이 거의 안 되고 있어요...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의 예시를 들자면, 매지션즈 레드(화염)가 사용방법에 따라 매우 강력해질 수 있어서 압둘의 활약이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죠. 그리고 쿠죠 죠린의 스톤 프리(실)의 응용범주는 볼 때마다 놀라울 정도고요. 거의 매 전투마다 새로운 게 나오는 정도였죠.

YANA

2015-09-29 14:36:57

나름 밸런스를 잘 맞췄다고 생각했었는데... 제 친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으어. 저의 경우에는 현재 캐릭터만 12명 가량 있고, 이 정도로도 충분히 전투신 여러개를 짤 수는 있지만(1대 1전투라서) 전체 스토리의 선형 방향이 없기 때문에 '전투가 겸해진 능력자 옴니버스 일상물' 같은게 되버릴 수 있거든요. 근데 이것도 상당히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일단 제 설정은 무기 하나 능력 하나를 가지고 배틀하는 내용이다보니 밸런스를 패치할만한 데가 많아집니다. 무기를 좋은 걸 들려주면 능력을 보조계나 피해가 없는 것으로, 능력이 좋으면 무기를 별로 좋지 않은 걸 주고, 무기도 능력도 괜찮으면 성격을 유하게 만들어서 잘 해치지 못하게 만들거나 무기 또는 능력을 잘 못 다루는 식으로, 패치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활약이나 전적 같은 걸 줄이지 않아도 밸런스 패치를 할 만한 여지가 많아서 그건 좋은데... 일단 스토리를 짜야 되겠죠... 죠죠는 참 여러 의미로 밸런스가 잘 짜여 있어요. 작가님 정말 존경합니다.

Papillon

2015-09-28 21:45:23

능력자 배틀물에서 균등한 파워 밸런스는 필수 덕목이 아닙니다. 모든 캐릭터가 동등한 밸런스에서 싸울 수 있어야 하는 건 게임이 지켜야 할 덕목이지 소설이나 만화가 지켜야 할 덕목이 아니에요.

당장 현재 출판된 인기 있는 능력자 배틀물들도 딱히 파워 밸런스가 좋은 편이 아닙니다. 능력자 배틀물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죠죠의 기묘한 모험” 역시 “스타 플래티넘”, “더 월드”, “킬러 퀸”, “킹 크림슨”, “D4C”, “터스크 Act. 4” 등 규격 외의 스탠드들이 많이 있죠. “블리치”의 경우, 만해를 각성하지 못한 인물들은 전투에서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올 마이트의 전투력은 초월적이죠. 최종보스인 “올 포 원”을 제외하면 올 마이트와 비등한 전투력을 지닌 캐릭터는 없다시피 할 겁니다.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캐릭터 중 우방의 피암마, 액셀러레이터, 오티누스 등은 초월적인 강력함을 가지고 있죠. 네이버 웹툰 “헬퍼”에서 주인공의 헬퍼 모드를 이길 수 있는 캐릭터들은 손에 꼽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작품들은, 싫어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긴 하지만, 상당한 인기를 끕니다. 능력자 배틀물에서 적절한 파워 밸런스가 필수 덕목이라고 보자면 이상한 결과죠. 이는 사람들이 파워 밸런스를 맞추길 요구하는 이유가 단순히 “대등한 밸런스”를 원해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능력자 배틀물”에서 파워 밸런스를 요구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죠. 첫째는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약하다는 이유로 도태되어 비중이 작아지거나 등장하지 않게 되는 것을 원치 않아서”. 둘째는 “지나치게 강한 주인공이 어떤 갈등도 없이 압도적인 힘으로 모든 걸 끝내버리면 재미가 없으니까”. 이 두 가지 문제는 전부 스토리를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그리고 캐릭터 설정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충분히 해결이 가능합니다. 첫째의 경우, 약하지만 매력적인 주역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거나 (Ex: “타이의 대모험”의 포프), 약한 캐릭터 역시 나름의 강점을 부여해서(“죠죠의 기묘한 모험” 3부의 죠셉 죠스타) 이야기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하면 해결되죠. 둘째의 경우, 강력한 능력을 지닌 주인공이라도 자신의 능력에 천적에 가까운 인물과 싸우거나(Ex: “죠죠의 기묘한 모험 3부”의 스타 플래티넘 vs 옐로 템퍼런스), 환경적 패널티를 부여하거나(Ex: “성운을 먹는 자”의 가신우vs흑영신교주. 가신우가 능력상 우위임에도 불구하고 피했다간 같은 태극문도들이 공격에 휘말리게 되기 때문에 피하지 못하고 치명타를 맞게 됩니다.), 주인공조차 승산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적들을 등장시키는 (Ex: 하이스쿨 DxD의 주인공 효도 잇세이의 라이벌들인 조조, 발리 루시퍼, 사이라오그 바알 등)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죠.

     그리고 파워 밸런스는 단순히 능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당장 DC 코믹스의 배트맨은 능력 면에서는 “무술을 극한까지 익힌 평범한 인간”이기 때문에 슈퍼맨, 원더우먼, 마샨 맨헌터 같은 초인과 싸워서 이길 수 없어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탐정”과 “어마어마한 갑부”, 그리고 “천재”라는 특징 덕분에 이들과 싸울 때 “이미 대비책을 생각하고 준비해뒀다”는 이유로 승리하곤 하죠. 역으로 죠죠의 기묘한 모험 4부의 니지무라 오쿠야스는 더 핸드라는 굉장히 강력한 스탠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툭하면 패하곤 합니다. 더 핸드는 손바닥을 휘둘러서 거기에 닿는 공간을 삭제하는 능력을 갖고 있어서 이 능력을 이용하면 적이 아무리 방어력이 강하더라도 일격에 치명타를 날릴 수 있으며, 적과 자기 자신 사이의 공간을 지워서 순식간에 근접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런 초월적인 능력을 지닌 캐릭터가 전적은 처참하죠. 이건 오쿠야스가 바보인데다가 다혈질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밸런스 브레이커급 능력을 지녔지만 적의 작전을 읽지 못하고 무작정 돌진했다가 패하는 거죠. 그 때문에 단순히 “약한 능력이라고 했는데 이 능력으로 다른 캐릭터를 이길 수 있다”라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배트맨의 예시처럼 결국 어떤 능력이든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와야 정상이니까요. 

YANA

2015-09-29 16:40:45

우와 엄청난 댓글...! 조언 감사합니다. 하기사 아무리 강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조절을 못 하거나 누굴 해치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면 능력이 별로라도 백분활용하는 캐릭터가 더 셀 수 있겠네요.

하루유키

2015-09-29 19:47:47

날아라 호빵맨!의 호빵맨이나 원펀맨의 사이타마 처럼 세계관 최강자가 주인공인 작품도 없는건 아니니까 그쪽을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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