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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갔다왔습니다.

국내산라이츄, 2016-02-09 23:11:10

조회 수
372

일단 제 주 목적이 메가도쿄 포케센 방문(...)이었던지라 주로 있었던 곳은 이케부쿠로입니다.

숙소에서 걸어가면 포켓몬센터(병원 아님)가 바로 있지요. 거긴 성지였어


<1일차>

비행기가 오후에 출발하는 관계로 저녁은 기내식으로 때웠습니다.

돼지고기인 게 함정.

예전에는 귀가 먹먹했었던 거 같은데 이번에는 착륙할때 잠깐 먹먹했던 거 외엔 딱히 그런 거 없었습니다.

이어폰을 꼽고 있어서 그런건가...


추신.

호텔 가는 길에 신라면을 발견했습니다.


일단 첫째날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짐 풀고 씻고 자면서 다음날 일정을 정리했습니다.

둘째날 도다 기념회관에 가야 해서 좀 일찍 잠들었으나...

잠자리에 상당히 예민해서(...) 베갯잇만 바꿔도 잠이 잘 안 와요...

덕분에 뒤척이다 용아 안고 잠들었습니다.


<2일차>

도다 기념회관에 가서 서원근행에 대한 설명을 듣고 티켓을 받았습니다.

거기가 사몬쵸(시나노마치역 근처)에있고, 도다 기념회관 근처에는 세이쿄신문사나 여성회관과 같은 창가학회 관련 건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서원의 전당이라는 곳에서 서원근행을 진행하는데, 거기는 티켓이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일본인과 SGI(일본 외 국가의 창가학회 멤버)의 티켓 색깔이 다릅니다.


거기 통역해주시는 분이 계셨는데 제가 일본어로 얘기를 하니 그 옆에 계시던 일본분이 매우 반가워하시더이다...

일본어 할 줄 아는 사람이 나타났다며......

아무튼 서원근행은 2시 반이고 해서 저는 사몬쵸에서 이케부쿠로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여러분 제가 도착했습니다!!!

포덕의 성지요 포덕의 집결지이자 뭇 포덕들의 성지!!!

메가도쿄 포켓몬센터!!!!!! 올레

굿즈 엄청 질렀습니다...

(여기다 사진을 다 싣기엔 여백이 부족...하지 않은데 사진이 너무 많아서 링크로 대체합니다)

아니 근데 니네 나 엎드려서 자는 건 언제 만들었냐...

라이츄가 라이츄를 사고 있다


어쩌다보니 식사가 기승전덮밥이 되긴 했는데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근데 김치찌개는 왜 파는건지 모르겠어요.

그거 매울텐데.


동네 슈퍼에서 닥터페퍼 페트를 발견했습니다. 만세!

국내 도입이 시급합니다


<3일차>

일단 이 날 이동 동선은


1. 메가도쿄 포케센(도보)

2. 신주쿠 다이소(지하철)

3. 카나가와 문화회관(야마시타 공원 맞은 편)

4. 공항


이었습니다.


포케센은 조카 선물 사러 갔었고 다이소는 둘러보러 갔었습니다.

카나가와 문화회관은 야마시타 현에 있었습니다.

모토마치/주카가이 역에서 내려서 야마시타 공원 쪽으로 가면 맞은편에 있어요.

경관이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참고로 일본의 회관에 방문하려면 방문증이 필요합니다.

방문하기 최소 2주 전에 이쪽에서 신청을 해야 소개장이 나와요.


아무튼 회관에 가서 한국에서 왔다고 했더니 영어 가능하냬요.

그래서 가능하다고 했죠.

일본어 가능하냬요.

가능하다고 했죠.

겁나 반가워하데요...

설명하시는 분이 한국인이 오면 영어로 하는데 저는 일어+영어로 설명해주시더라고요.


간단한 회화도 나누고 하네다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해는 떨어지고...... (두둥)


체크인을 5시 넘어서 했는데 7시 55분 비행기여서, 저녁을 먹고 공항에 있는 호텔(트렌...뭐시기 호텔)에서 리프레쉬 룸을 한 시간 빌려서 쉬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 타자마자 용아 베고 잠들었는데......

기내식 냄새맡고 잠 깼습니다... 어디가서 굶어죽진 않겠구나

이번에 라멘이나 오코노미야끼같은 걸 못 먹어서 좀 아쉬웠던 것도 있고 호텔 화장실이 너무 좁아서 불편했었어요.

다음에는 기간을 좀 여유롭게 잡고 미식 라이프를 즐겨봐야겠습니다.


참고로 이 다음에는 오사카 갑니다. 역시 목적은 포케센인가

국내산라이츄

엄마가 고지고 아빠가 성원숭인데 동생이 블레이범인 라이츄. 이집안 뭐야 

6 댓글

파스큘라

2016-02-10 19:55:33

재밌게 즐기다 오셨나보네요

저도 해외여행 가보고 싶은데 돈도 없고 혼자 가기도 무섭고 해서...

국내산라이츄

2016-02-11 01:14:53

옙 재밌었습니다. 오히려 2박 3일로 잡은 게 아쉬울 정도로요.

저도 일본 가려고 석달정도 모았습니다. 항공기+호텔에서 출혈이 좀 있기떄문에 좋은 방 잡으려면 넉넉히 모아야 합니다.

(언어는 뭐... 말이 통합니다 네)

SiteOwner

2016-02-12 20:40:58

첫 해외여행을 잘 하고 오신 것이 보여서 저도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물품을 사 온 기쁨도 잘 느껴지고 있습니다.


도쿄 이케부쿠로와 요코하마 야마시타공원 근처를 가셨군요.

이케부쿠로는 꽤 재미있는 곳이기도 하고, 한때 아시아 최고층 건물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선샤인시티는 물론 일본의 메이저 가전양판점 채널 중의 하나인 빅카메라(ビックカメラ), 남코에서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시가지인 난쟈타운(ナンジャタウン) 등등 재미있는 곳이 많습니다. 국내산라이츄님이 가신 그 포켓몬센터는 선샤인시티에 있는 곳이군요. 좀 더 찾아보니까 관동에는 선샤인시티 이외에도 오다이바 및 요코하마에도 포켓몬센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코하마 야마시타공원에는 과거 닛폰유센에서 운영했던 상선 히카와마루가 해상박물관으로서도 전시되어 있고, 모토마치-츄카가이역 근처에는 아주 유명한 요코하마 중화가도 있습니다. 게다가 도쿄 방면의 해안에는 신항 지역의 적벽돌창고, 미나토미라이, 범선 닛폰마루 등의 장소도 있습니다.

그런데 야마시타현이란 무엇을 가리킨 것인지 궁금합니다. 일단 그런 현은 없습니다만...

이전에 쓰신 글의 코멘트에도 보여서 질문을 드려 봅니다.


이케부쿠로를 배경으로 한 애니 작품에는 듀라라라 및 아빠 말 좀 들어라의 2편, 그리고 요코하마가 등장하는 애니 작품으로는 아이돌마스터(미우라 아즈사를 중심으로 한 8화)가 있습니다.


다음 여행의 목표는 오사카군요. 아무래도 저희집의 다음 여행도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시기는 언제가 될지 약간 애매모호합니다만, 준비는 착실히 해 두어야겠습니다. 정보교환 및 문의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여담으로 요코하마 및 오사카에는 구의 이름에 다른 도시의 이름이 있는 것이 보이기도 합니다. 요코하마에는 카나자와구가 있고, 오사카에는 후쿠시마구가 있습니다.

국내산라이츄

2016-02-12 22:12:20

야마시타'정'(yamashitacho)을 헷갈렸나봐요.. 카나가와 문화회관 주소가 야마시다쵸 7-1이었거든요.. 


오사카는 가게 된다면 아마 추석에 가게 될 것 같습니다. 그 때는 기간을 좀 길게 잡고 느긋하게 미식 라이프도 즐겨볼 생각입니다. 교토에 오픈하는 포켓몬센터도 가 볼 예정이고요. 

마드리갈

2016-02-15 00:37:45

첫 해외여행, 잘 갔다오셨군요!!

축하드려요. 게다가 포켓몬들을 많이 만나고 오셔서 더욱 좋으시겠어요.

그리고 저도 관동에 다시 갈 기회가 되면 이케부쿠로와 요코하마에 다시 가 보고 싶네요. 만두를 좋아해서 이케부쿠로의 교자스타디움, 요코하마 중화가의 중화만두 모두 다 먹어보고 싶거든요. 진짜 맛있는 것들이 많아요. 물론 만두 말고도 맛있는 음식이 상당히 많지만요.


닥터페퍼도 저런 페트병 제품이 있군요. 저도 좋아하는 편인데 캔은 한번에 마시기 좀 벅찬데...

그리고 옆에 있는 가부노미 멜론 크림소다도 궁금해지네요.


귀국 항공편은 KE2701이었군요. 기체는 보잉 777-300, 실내 좌석배치는 3-3-3, 비행시간은 2시간 6분.

국내산라이츄

2016-02-16 16:24:41

아 그 소다 참 괜찮던데요.

그러고보니 요코하마 차이나타운도 가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부족했어요. 


근데 이 다음 행선지는 오사카인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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