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제목에 등장한 "민나 도로보데스(みんなどろぼうです)" 는, 모두 도둑놈들이라는 뜻의 일본어인데, 1982년에 국내 모 드라마에서 쓰이면서 전국적인 유행어가 된 바 있습니다. 저도 어릴 때 어른들이 그 말을 즐겨 쓰던 것을 들었다 보니, 그 드라마를 본 적은 없지만 기억은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두번에 걸쳐 진영논리가 무서운 점, 그리고 점입가경인 점을 이야기했는데, 오늘 뉴스는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인지 말을 잊게 만들고 있습니다. 역시 가장 민주적인 척 하는 사람이 가장 비민주적이고, 정의를 독점한 자들이 가장 불의한 자라는 역설이 맞는 것인가 봅니다. 운동권들이 견제받지 않는 권력으로서 대학가에 군림하던 그 말기에 대학생이었던 사람인 저로서는, 별로 신기하게 여겨지지만은 않고 있습니다. 과거 운동권들이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날 때 잘 쓰던 논리인, "사회가 깨끗해졌으니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인 것이다" 라는 주장의 함의도 어떻게 해석될지 궁금해집니다.
아직 1분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별의별 일이 다 드러나는군요.
그런데 이제 서곡이 시작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전에 두번에 걸쳐 진영논리가 무서운 점, 그리고 점입가경인 점을 이야기했는데, 오늘 뉴스는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인지 말을 잊게 만들고 있습니다. 역시 가장 민주적인 척 하는 사람이 가장 비민주적이고, 정의를 독점한 자들이 가장 불의한 자라는 역설이 맞는 것인가 봅니다. 운동권들이 견제받지 않는 권력으로서 대학가에 군림하던 그 말기에 대학생이었던 사람인 저로서는, 별로 신기하게 여겨지지만은 않고 있습니다. 과거 운동권들이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날 때 잘 쓰던 논리인, "사회가 깨끗해졌으니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인 것이다" 라는 주장의 함의도 어떻게 해석될지 궁금해집니다.
아직 1분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별의별 일이 다 드러나는군요.
그런데 이제 서곡이 시작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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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18-03-09 02:30:04
일단 어떤 뉴스인지 보고 싶어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는... 대체 어느 사건인지 파악할 수 없으니 개략적으로만 말씀한 것을 보자면... 애초에 놀라울 것도 없었죠. 요즘은 어떤 뜻을 지니고 나서는 사람들을 보면, 하나같이 그 누구도 본받을 수 없고, 그 누구도 롤모델로 삼을 수 없죠. 다만 모두를 비판하고 비판하는 끝에 성숙해져가는 시민만이 있을 뿐이에요. 그런 점에서 사이트오너님의 지속적인 비평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SiteOwner
2018-03-10 22:11:01
본문에서 언급한 것은 이것입니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수행비서 성폭행 의혹에 대한 것(2018년 3월 5일 연합뉴스 기사).
참 아이러니하지요. 요즘 세계적인 화제인 "미투(Me, too)", 즉 성폭력 피해경험을 밝히고 공유하는 성평등 관련 담론을 표면적으로는 지지하고, 뒤에서는 온갖 추잡한 짓을 자행해 왔고, 그러니 옛 유행어인 "민나 도로보데스" 가 생각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일단 처음에는 의혹제기 수준이라서 구체적으로는 적시하기에 무리가 있었습니다만, 본인이 시인한 이상 현 시점에서는 기정사실이 되어 있다 보니 이제서야 구체적으로 밝히는 점에의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좋은 말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