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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L
이 범죄들이 완전범죄로 끝나는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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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드리갈
2014-01-29 16:31:20
뺏아들고 그대로 도주하는 모습들이 굉장해요.
특히 인상적인 것은 커다란 만새기를 물고 간 바다표범, 바구니를 열고 그 속의 것을 들고 간 라쿤, 그리고 토끼가 보는 앞에서 당근을 물고 도망간 쥐예요. 토끼는 그 쥐의 느린 움직임을 보고도 전혀 제지를 못하는데 토끼가 엉덩이가 무거운 건지 성격이 순한 건지...
부리에 물건을 물고 도망가려다 창문에 부딪친 갈매기를 보고는 실소가 나와요.
그 뒤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되었으려나요.
SiteOwner
2019-02-08 22:44:21
안 들킨다고 생각해도 보는 눈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들키게 되면, 비록 사람이 하는 말은 못하지만 동물도 당황함, 미안함 등을 느끼는 건지 확실히 태도가 달라집니다. 예전에 길렀던 개도 그랬습니다. 무단외박을 하고 돌아온 개를 보니 고개를 푹 숙이고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토끼는 참 순둥이군요.
눈앞에서 쥐에게 먹이를 가로채고도 멀뚱멀뚱...토끼가 절대 느린 동물은 아닌데, 저러는 게 의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