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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 H] 52화 - 마치 실타래처럼

시어하트어택, 2020-10-02 08:14:54

조회 수
149

그날 오후 5시, 법률사무소 스텔라가 있는 매그넘 골드 빌딩 28층 엘리베이터에서 현애와 세훈, 주리가 내린다. 세 사람은 불안한 듯 초조한 눈을 하고 있다. 사무소로 가기 전, 현애와 세훈, 주리가 서로 말을 주고받는다.
“대체 메이링 씨가 무슨 일로 우리를 오라고 하는 거지?”
“그러게. 예감이 좋지 않아.”
“혹시... 이건 그냥 추측해 보는 것이기는 한데...”
세훈이 마른 침을 삼키며 뭔가 말하려는데.
“야! 네가 그렇게 말하니까 불안해, 불안해.”
주리가 세훈을 제지한다.
“아니, 내가 뭘 불안하게 했다고?”
“좀 그런 섣부른 추측은 접어 두고, 가자. 일단 가 보자고.”
일행은 바로 법률사무소 스텔라를 향해 걷는다. 복도를 좀 걸어가니, 나온다. 세훈이 문 앞에 서자, 곧바로 인공지능 *소피아의 음성이 들린다.
“아, 세훈 님이시군요. 들어오세요.”
세휸이 듣기에, *소피아의 음성은 평소 듣던 것보다 약간 음이 낮고 흐리다. 예감이 좋지 않다...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간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평소에 이 사무실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적막, 그리고 정적이 세 사람을 휘감는다. 물론 사무실의 모습은 여느 날과는 다를 바가 없이, 다들 업무에 열중하는 모습이지만, 메이링과 앨런을 보니 평소 밝은 모습과는 달리 조금은 침울해 보인다.
메이링이, 일행을 돌아본다.
“왔구나.”
메이링의 목소리는 주리가 전화에서 듣던 대로, 평소와 달리 밝지 않고 어딘가 구름이 껴 있다. 앨런도 굳게 입을 다물었고, 치라유와 아냐 또한 마찬가지로 말이 없다. 주리가 가만히 메이링을 보니, 반쯤은 죽은 것만 같은 초점이 약간 흐려진 눈에, 입은 연거푸 조그맣게 한숨을 내쉬고 있다.
“안녕하세요, 메이링 씨...”
현애와 세훈, 주리 모두, 어색하게 입을 뗀다.
“혹시 아까 무슨 일로 부르신... 거죠?”
“일단은 본론으로 들어갈게.”
메이링은 심호흡을 한번 하고 말한다.
“자비에가 행방불명이야.”
“네...? 뭐라고요?”
“자비에 씨가 말인가요?”
“맞아.”
메이링의 목소리는 침울하다.
“오늘 출근하지 않았어. 아무 연락도 없고. 전화도 없고, 메시지도 없어.”
메이링은 무겁게 입을 뗀다.
“저... 정말요?”
“그래, 세훈아.”
메이링은 화들짝 놀라 소리지르듯 말하는 세훈을 보며 말한다.
“내가 알기로는 어제 자비에가 너랑 현애와 함께 아체토역 재개발지구 쪽에 탄환도 회수할 겸 뭔가 조사하러 갔는데, 맞아?”
“네... 저하고 현애하고, 같이 갔었죠. 재개발지구 한가운데 있는 3층짜리 폐건물이었고요. 거기서 자비에 씨가 탄환을 회수했고, 그 길로 저희하고 자비에 씨는 헤어졌어요.”
세훈에게 일단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다음, 메이링은 현애를 돌아본다.
“현애야, 맞아?”
“네, 세훈이하고 같이 다녔으니까요. 폐건물에서 헤어지고 나서 그 이후는 저희도 잘 몰라요. 그게 저희가 본 마지막이었으니까요.”
“그렇단 말이지... 둘 다 그 폐건물에서 본 게 마지막이었고.”
메이링이 침울하게 말한다.
“사실, 오늘 점심시간쯤에 VP재단에도 연락을 한 번 해봤어. 거기서도 적잖이 놀라더라. 그쪽에서도 찾아보겠다고는 했는데, 한 3시쯤 되니까 연락이 오더라.”
“뭐라고 하던데요?”
“한 1시간 넘게 그 재개발지구 일대를 수색해 봤는데, 자비에와 관련된 건 어디에도 찾을 수 없었다는 거야. 물론 사진도 함께 첨부해서 보내 줬지. 그런데 너희들이 어제 자비에와 같이 간 그 폐건물은, 우범지대의 폐건물치고는 이상하게 깨끗해서 좀 의심이 가.”
메이링이 VP재단에서 보냈다는 폐건물의 사진을 보여 준다. 현애와 세훈이 보니, 1층과 2층은 어제 자비에와 함께 폐건물 조사를 막 끝냈을 때의 그 모습 그대로다.
“글쎄요... 저희가 보기에는 특별히 이상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래...”
메이링은 약간 풀이 죽은 목소리로 말한다.
“그러면, 나타샤 같은 능력자들을 좀 데려와야 하나... 그러면 자비에의 단서를 좀 알 수 있을 텐데...”
“그러고 보니까, 어제 폐건물을 조사할 때, 저희한테 싸움을 걸어 오던 초능력자가 하나 있긴 했어요.”
“초능력자가, 싸움을 걸어 와?”
마치 좀비의 눈 같던 메이링의 눈이 조금 빛난다. 하지만 이 모습이, 현애와 세훈에게는 조금 이상하게 보인다. 왜 자비에 씨에게 있었던 일을 모르는 듯한 반응이지?
“혹시, 어떤 초능력자였는데? 그리고 인적사항 같은 건 혹시 알아?”
“자비에 씨가, 안 보내 줬나요?”
“응. 전혀.”
“저, 정말요?”
현애, 세훈, 주리 모두, 목소리가 높아진다. 메이링의 말이 의심된 건지, 다시 한번 묻는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시는 건가요?”
“맞아. 내가 아는 건 자비에가 재개발 지구에 조사를 갔고, 거기서 연락이 끊겼다는 것, 그것뿐이야.”
점점 더 불길해진다. 자비에에게 정말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
“그 초능력자, 줄을 이용해서 물체를 끌어당기거나 할 수 있는 사람이었어요.”
현애는 어제의 그 상황이 조금은 불쾌했는지, 조금씩 몸을 떨며 말한다.
“제가 그 사람을 ‘마리오네트 씨’라고 불렀는데, 막 저희를 줄로 조종하려고 했어요. 어찌어찌해서 줄이 끊어져 버리고, 제가 냉기를 주입하니까 도망가 버리더라고요.”
“그래? 그 사람에 대한 단서는 특별히 못 얻은 거야?”
“네. 저희가 직접 그 사람이 건물 밖으로 도망가는 것까지 다 봤어요.”
“그래... 그건 그 주변에 CCTV 확인해 보면 나올 것 같네.”
그렇게는 말했지만, 메이링의 얼굴은 아까 인사했을 때보다도 어두워져 있다.

“저, 변호사님.”
듣고 있던 앨런이 한마디 한다.
“왜 그렇게 걱정만 하시는 거예요.”
“......”
메이링은 아무 말이 없다.
“자비에를 찾는 건 제가 맡아서 할 테니, 변호사님은 걱정은 인제 그만 하세요. 필요한 초능력자를 찾는다든가 하는 것도 제가 할 테니까요.”
“고마워.”
메이링의 목소리가 떨린다. 앨런은 다시 치라유와 아냐를 돌아보며 말한다.
“치라유, 아냐, 내가 없을 때는 변호사님을 잘 도와 드려. 알겠지?”
“네...”
“네, 선배님.”
메이링이 조금은 마음을 놓은 듯, 고개를 들고 찌푸린 얼굴을 편다.
“별일 없을 거예요, 메이링 씨.”
“그래, 고맙다. 모두.”

어느덧 시간이 지나 메이링과 헤어지고 나서, 일행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간다.
“휴... 말은 그렇게 했지만, 자비에 씨에게 정말 별 탈 없었으면 좋겠는데.”
“도대체 무슨 이상한 일들이 연달아서 일어나는 거지.”
세훈과 주리가 이야기를 주고받는 사이, 어느새 1층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시계를 보니, 오후 6시 5분 전이다.
“어, 너희들!”
누군가가 현애를 바로 지목해서 부른다. 순간이나마 심장이 멎은 듯하다. 누구길래 나를 딱 집어 부른단 말인가? 돌아보니, 카페 앞에 흰 정장을 입고 텀블러를 든 남자 한 명이 손을 흔들고 있다.
“누, 누구시죠?”
“아, 너희들 메이링 씨하고 잘 알지?”
“네, 맞아요.”
현애가 듀폰 쪽으로 가며 말한다.
“그런데... 저희는 어떻게 알죠?”
“메이링 씨한테 들어서 알았지.”
듀폰은 세훈과 주리도 번갈아 보다가, 세훈의 눈을 보고 말한다.
“세훈 군은 내 사촌동생하고 몇 번 만난 적이 있을 테고.”
“네, 맞아요. 제임스 듀폰 변호사님, 맞죠?”
현애가 듀폰의 얼굴을 살짝 보니, 눈 밑은 조금 어둡게 보이기도 하고, 얼굴에는 핏기가 쭉 빠진 듯하다.
“다들, 초능력자였지?”
“네, 맞아요.”
“그럼, 혹시 이 현상에 대해서, 뭔가 알 것 같아?”
듀폰은 바로 AI폰의 홀로그램 모드를 틀어 보여준다.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 푸른 빛의 불꽃들이 이상하게 깜박깜박거리며, 마치 사람들을 놀려 주기라도 하듯 빛나는 모습이다.
“이 도깨비불들이, 이상하게 요 며칠 전부터 자꾸 보이더라. 이것 때문에 통 잠을 못 이루겠단 말이야.”
글쎄다... 현애도 이런 건 처음 본다. 말은 들어 봤지만.
“글쎄... 이런 것만 가지고 저희가 판단을 하기도 그렇고, 또 저희가 이걸 전문적으로 추적한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라서... 섣불리 말하기는 좀 그러네요.”
“그래...”
“하지만 확실한 건, 누군가 초능력으로 이런 짓을 벌이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그렇고, 거기까지만 알 것 같은데...”
현애가 말을 흐리자, 듀폰은 바로 손을 내젓는다.
“아니야, 그것만으로도 고마워. 사실 내 지식 가지고는 저런 현상을 해결하는 데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니까 말이야. 인공지능도 똑같이 말하길래, 혹시나 해서.”
듀폰은 뭔가 생각났는지 시계를 본다. 6시 3분이다.
“아, 나는 이만 또 사무실에 올라가 봐야겠어. 다들, 다음에 또 보자.”
“네, 수고하세요.”

빌딩을 나서는 현애와 세훈, 주리의 표정은 밝지 않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저녁이라 그런지 좀 어둑어둑해졌다. 도로에는 차가 많아졌고, 정장 입은 사람들은 버스정류장으로 향하거나 지하철역 출입구로 들어가고 있다.
“아, 벌써 저녁 시간이네. 해도 벌써 지는 것 같고.”
주리가 한마디 하자, 세훈이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한다.
“그래, 저녁은 저녁인데, 오늘은 조금 다르잖아?”
“뭐가?”
“금요일 저녁. 내 말, 무슨 뜻인지, 알지?”
“아 참, 그렇지! 어디 근사한 거라도 좀 먹으러 가자고!”
현애가 과장되게 손뼉을 치며 말하자, 세훈과 주리도 어느새 밝은 표정을 하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한편 근처의 빌딩에 있는 식당. 야외 테라스의 몇몇 테이블은 벌써 사람들로 채워졌고, 테이블마다 그릴 스테이크, 드레싱을 가득 뿌린 샐러드 등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놓여 있다. 그리고 그중에 한 테이블은 물컵밖에 놓여 있지 않은데, 거기에는 물방울 무늬의 반팔 셔츠를 입은, 남들보다 조금은 긴 붉은 머리를 산발한 남자 한 명이 앉아 있다. 그는 의자에 등을 쭉 기대고 앉아서 거리로 눈길을 주며, 수시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유심히 보고 있다.
그러던 중, 남자의 시선이 세 명의 교복을 입은 사람들에게 멈춘다. 미린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남학생 한 명과 여학생 두 명. 다름 아닌 현애, 세훈, 주리 일행이다.
“오, 예감이 좋아, 예감이 좋아.”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다. 그리고 AI폰을 꺼내 사진을 찍는다.
사진을 몇 번 찍고 나서, 남자는 AI폰에 담긴 사진들을 본다. 그 중 현애의 얼굴을 보고, 남자는 몇 번이고 감탄사를 내뱉으며 말한다.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 그대로야. 딱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내가 상상했던 그 이미지대로라고! 좋아... 좋아. 모든 게 내 생각대로야.”
남자는 세 명이 멀어지는 모습을 턱을 괴고 보며 말한다.
“언젠가 한 번은 만나야겠어. 조만간 꼭.”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마드리갈

2020-10-03 22:29:49

발달된 인공지능은 이렇게 감정을 표현하기도...

게다가 역시 안 좋은 소식이 기다리고 있네요.

자비에는 행방불명에, 메이링은 평소와는 꽤나 달라 보이고, 제임스 듀폰 변호사가 보여준 홀로그램 영상에는 도깨비불같은 괴현상이 찍혀 있네요. 확실히 불길하네요.


문제의 남자의 인상은 그리 좋지 않네요. 식당의 다른 손님이나 종업원들이 그를 경계할법도 한데 말이죠...

시어하트어택

2020-10-04 22:00:48

지금은 모든 게 안개 속이죠. 2부의 사건이 시작되는 단계니까요. 거기에다가 주인공은 '적'이 누구인지 모르니까요.


문제의 남자, 그의 행보가 다음 화에서 이어집니다.

SiteOwner

2020-10-12 20:52:30

위험했던 앙드레와의 일전이 끝난 이후에도 여전히 사건은 벌어지고 있군요.

게다가 연이은 소식이 좋지도 않으니 오히려 이건 한숨을 없애준다는 소식(消息)이 아니라 오히려 한숨을 늘려주는 증식(?息)이 되는 것이니...게다가 하나같이 문제입니다. 자비에의 행방불명, 수심이 가득한 메이링, 그리고 괴현상...


붉은 머리를 산발한 남자의 목적이 뭔지...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최소한.

시어하트어택

2020-10-12 23:19:35

아무래도 제가 2부는 조금은 어두운 분위기가 될 것 같다고 했고, 또 2부의 발단부이기도 하니만큼 한숨이 나오는 분위기인 건 어쩔 수 없겠죠. 저런 일들이 연이어 일어난다면 더욱더 그럴 수밖에 없을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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