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창작물 또는 전재허가를 받은 기존의 작품을 게재할 수 있습니다.
“실례합니다. ”
늦은 오후, 한 남자가 괴담수사대 사무실로 들어섰다. 제법 젊어보이는 티가 났지만,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이 보이는 중년의 남성이었다. 작업복을 입고 안전화를 신은 남자는, 들어오자마자 안전모를 벗어들고 미기야가 안내하는 테이블에 앉았다.
“어서오세요, 제가 괴담수사대의 오너입니다. 꿈때문에 상담할 일이 있다고 하셨죠? ”
“네. 실은... 며칠 전부터 아들이 자꾸 꿈에 나옵니다. ”
남자는 아내와 이혼하고 혼자 살다가 며칠 전에 재혼을 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가 재혼을 하자마자 아내가 데려갔던 아들이 그의 꿈에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아내가 데려갔을 때의 모습 그대로였지만, 아들이 꿈에 나타날때마다 몸이 점점 썩어들어가고 있었다. 며칠동안은 아빠, 아빠 부르던 아이가 몸이 점점 썩어들어가면서 어느 순간 말도 하지 못 하고 슬픈 눈으로 그저 자신을 보기만 하는 꿈을 꾸었다.
“오늘도 꿈을 꾸셨나요? ”
“네... 오늘은...... ”
“...... 말씀하시기 어려우시면, 말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 ”
비록 꿈 속이었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자식이 살아있는 채로 썩어가는 걸 보고 있다는 것보다 더한 고통은 없었다. 꿈 얘기를 할 때, 남자의 눈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아내분께서는 꿈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
“꿈에 대해서는 며칠 전에 얘기했습니다... 제가 이혼남인것과 아이가 있고, 아이를 아내가 데려갔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요. 꿈에 대해서 얘기했더니 아내가 여기로 가 보라고 해서 오게 된 겁니다. ”
“그러셨군요... 실례되는 질문이지만, 아내분과는 왜 이혼하시게 되셨나요? ”
“아내가 불륜을 저질렀습니다. 회사 인턴하고... ”
“...... ”
“당시에는 엄마도 아플 때였고, 저도 일용직으로 근근이 먹고 살 때라 양육권은 가져올 수 없었습니다. ”
“아드님과는 이혼 후에도 만나셨나요? ”
“양육비는 보내줬지만, 아들을 만나고 싶다고 했을 때는 한사코 거부하더군요. 새 남자에게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만나면 안된다면서... ”
“...... ”
남자가 돌아간 후, 미기야는 나갈 채비를 했다.
“어디 가냐? ”
“잠깐 갈 데가 있어서요. ”
“늦어? ”
“얼마 안 걸릴겁니다. ”
사무실을 나서면서 어딘가로 전화를 건 미기야는, 옆 동네로 걸어갔다. 번화가에 놓인 수많은 점집들 중 막 오픈한 곳에 들어선 그를 맞은 것은, 하얗게 불태워서 색이 바래버린 여자였다. 그녀는 사람들이 ‘괴이한 예언가’라고 부르는 이름난 점술가였다.
“딱 맞춰서 왔네~ 꿈 때문에 물어볼 게 있다고? ”
“네. ”
“꿈 꾼 사람이 애아빠야? 애는 엄마가 데려갔나보네? ”
미기야는 단지 꿈때문에 왔다고만 했을 뿐이지만, 괴이한 예언가는 그에게 찾아왔던 남자의 상황을 전부 다 꿰고 있었다. 이혼을 했다가 최근 재혼을 한 것과 이혼의 원인, 그리고 아들이 꿈에 나오기 시작한 것과 꿈 속에서 아들이 산 채로 썩어가고 있었던 것까지 전부.
“그 아이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야. ”
“그럼 이미 죽었다는...? ”
“꿈 속에서 산 채로 썩어가기 시작했다고 했지? 그게 죽었다는 의미야. 누구나 죽고 나면 썩기 시작하잖아. 아들은 아빠에게 자기가 죽었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 꿈에 나온거야. ”
“그럼 왜 재혼하기 시작한 시점에 꿈에 나온걸까요? ”
“그것까지는 모르겠지만, 재혼하기 시작하자마자 나온 걸 보면 지금의 엄마보다는 아빠가 결혼한 여자쪽이 더 믿을만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몰라. ”
“...... ”
“요즘 C 대학교 근처에서 아이 유령이 배회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던데... 거기에 대해 조사하면 뭔가 나올거야. ”
“C 대학교 근처에서 아이 유령이라... ”
복채를 지불한 그는 사무실로 돌아오자마자 C 대학교 근처의 소문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한참동안 C 대학교 근처의 소문에 대해 조사한 결과, 그는 어느 주택가에서 아이 유령이 배회하고 있다는것과 아이 유령이 누군가를 찾고 있다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게 뜬소문이 아니었나보네. ”
“이거, 뭔지 아세요? ”
“꽤 유명한 소문이야. 그쪽에서 자취하는 대학생들도 아이 유령을 본 적 있다고 했었고... 특이하게도, 아이 유령이 놀래키긴 해도 해를 끼친 적은 없다고 했었어. 가끔 과자 뺏어먹는 정도...? 요즘 집값이 무섭다보니 유령이 나오는걸 아는데도 거기서 세들어 사는 사람도 나오고 있고. ”
“귀신보다는 집값이군요. ”
“뭐, 그렇지... 아들 행방이 뭔가 신경쓰이는거면 애 이름이라도 물어보지 그래? 그걸 토대로 세베루스 씨에게 여쭤보면 되잖아. ”
“그러네요... 아이 이름은 안가람이라고 했어요. 남자아이이고... 아마 6~7살쯤 됐을거예요. 내년에 학교 들어갈 나이라고 했으니... ”
파이로가 세베루스에게 전화를 걸 동안, 미기야는 C 대학교 근처에서 아이 유령을 만났던 사람들과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뭐라세요? ”
“죽었대. 명계에서 서류 처리가 안된 거 보면 뭔가 있는 것 같다. 그쪽에서 조만간 사람 하나 보낸다고 했어. ”
다음날, 미기야는 C 대학교 근처의 카페로 갔다. 그리고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자, 이내 그와 만나기로 했던 사람들이 모였다. 몇 명의 학생들이 모이자 미기야는 간단하게 소개를 하고, 왜 여기로 사람들을 불렀는지 얘기했다.
“아이 유령...? 아, 걔구나. 친구 자취방에 놀러갔다가 한번 봤었어요. 처음에는 친구 조카인 줄 알았는데, 친구 사촌들은 다 친구보다 어려서 아직 결혼할 나이가 안 됐더라고요. ”
“혹시 그 아이 이름이 뭔지 아세요? ”
“뭐였더라... 아, 가람이였어요. 애가 되게 싹싹하고 붙임성 좋아보이던데 어쩌다 그렇게 된 건지 참 딱하더라고요. ”
“음... ”
“맞다. 걔, 항상 아빠가 보고싶다고 했었어요. 엄마가 아빠가 아닌 다른 남자랑 만나면서, 이제 그 사람을 아빠라고 부르라고 해서 싫었다고도 했고요. ”
“그러고보니 엄마 얘기가 나오면 애가 좀 무서워하는 것 같던데... 뭔가 엄마한테 학대라도 받은 거 아닌가 싶었어요. ”
여러 이야기들을 종합해보니, C 대학교 근처에 나타난 아이 유령이 남자가 찾고 있는 아이가 맞는 것 같았다. 거기다가 엄마를 무서워한다는 걸 보면, 아마도 아이는 엄마가 학대한 듯 했다. 미기야는 정훈에게 연락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혹시 아이 시체가 발견된 적이 있거나 실종 신고가 들어왔었는지 물었지만 이렇다 할 대답을 듣지는 못했다. 아마도, 아이가 죽었다면 시체를 어디에 잘 은닉해놨다는 얘기가 되겠지.
“마침 근처에 있었구만. ”
“아, 파이로씨. ”
카페를 나온 미기야를 파이로가 불렀다. 그 옆에는 갓을 쓰고 검은 두루마기를 걸친 남자가 있었다. 두루마기 밑에는 셔츠를 받쳐 입은, 특이한 복장의 남자였다. 갓에는 검은 구슬을 엮은 끈이 달려있었고, 허리에는 사극에서나 볼 법한 긴 칼을 차고 있었다.
“시니라고 합니다. ”
자신을 시니라고 소개하면서 무뚝뚝하게 인사를 건넨 남자는, 주머니 한쪽에서 담배를 꺼냈다.
“그쪽에 의뢰를 넣은 사람이 애 아빠라고 했습니까? ”
“네. 아이 아빠요. ”
“그쪽은 아이가 왜 아빠의 꿈에 나왔을거라고 생각하십니까? ”
“자기가 죽었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 ”
“음... 반은 맞고, 반은 틀려요. ”
“......? ”
“아이는 아빠에게 자신이 죽은 것과, 자신이 죽어서 암매장되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꿈에 나온겁니다. 엄마가 죽여서 자기를 묻었으니, 아빠가 자기를 찾아서 꺼내주길 바란거죠. ”
“......! ”
시니의 말대로라면 남자가 재혼한 시점에서 아이가 꿈 속에 나왔던 이유도 어느정도는 짜맞출 수 있었다. 혼자서 살 때의 아빠는 입에 풀칠하기도 바빠 여유가 없었지만, 재혼을 해 새로운 가족이 생긴 지금은 재혼한 여자도 일을 하고 있어 어느정도 여유가 생겼으니 자신을 찾아줄 시간을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시니와 함께 미기야가 문제의 집으로 들어서자, 아이 유령이 보였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뛰어놀던 아이는, 시니와 미기야가 있는 쪽으로 달려왔다.
“네가 가람이니? ”
“응! ”
“가람아, 아빠가 보고싶니? ”
“응... 아빠한테 가고 싶어... ”
“그래... 아빠한테 갈 수 있게 해 주마. 마지막 인사도 하게 해 줄게. ”
“정말 아빠한테 갈 수 있는거야? ”
시니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가람이가 아빠에게 가려면, 여기에 묻힌 가람이를 먼저 찾아야 해... 그러려면 이 집 바닥을 전부 해체해야 하고. 가람이가 도와줄 수 있지? ”
“난 아직 어려서 그런건 못 하지만, 나를 찾아준다면 최대한 얌전히 기다릴 수 있어. ”
“집 주인에게는 이미 말해놨으니까, 그쪽에서 부른 사람들이 도착하는대로 바로 시작합시다. ”
라우드와 현이 도착할 동안, 파이로는 고키부리 사무실에 전화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가람의 엄마와 내연남에 대해 최대한 빨리 조사해 줄 것을 부탁했다. 도희는 조사가 되는대로 연락을 주겠다며 전화를 끊었고, 통화를 마친 파이로는 세베루스에게 전화를 걸어 시니가 도착했다는 것과 아이의 유령도 여기 있다는 것을 보고하고 끊었다.
“오래 기다렸어? ”
“차가 막혀서 늦었어요. ”
“그럴 시간에 어서 가서 작업하자. ”
“그런데... 시체를 어디서 찾죠? 아무도 못 보게 하려고 꼭꼭 숨겨둔 거 아니예요? ”
“다른 곳에 숨겼거나, 벽이나 바닥에 숨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어. ”
“그렇겠죠. 자기들이 아이를 죽였다는 걸 꽁꽁 숨겨야 할테니... ”
“다들 오셨으니, 시작해 보겠습니다. ”
시니는 빛이 들어오는 담벼락쪽으로 가 손을 강아지 모양으로 만들었다. 마치 어릴 적 부모님과 했었던 그림자로 동물을 만드는 손동작이었다. 그리고 그림자가 강아지 모양이 되자, 그림자는 꾸물거리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니는 꾸물거리면서 움직이는 그림자에게 가람의 냄새를 맡게 한 다음, 집 안으로 들여보냈다.
-컹, 컹!
잠시 후, 개 짖는 소리가 두 번 들리자 안으로 들어간 시니는 불을 켰다. 전기가 들어오고 방 한쪽이 밝아지자, 강아지가 형광등 바로 밑에 서 있었다.
“바닥을 파야겠네요. ”
“공구리 친 거면 온전하게 건지기는 힘들겠군... ”
“일단 해 보죠. ”
라우드가 오면서 섭외해둔 업체에 연락을 하자, 업체측에서는 한달음에 달려왔다. 그리고 업체의 도움을 받아 바닥을 파자, 안에서 검은 비닐봉지가 나왔다. 검은 비닐봉지는 단단히 묶여있었고, 간신히 봉지를 열어보자 안에 또 봉지가 들어있었다. 봉지 안에 또 봉지, 그 안에 또 봉지... 마치 양파를 까듯 봉지를 여러 겹 열자, 그 안에서 사람 뼈가 나왔다. 아마도, 이것이 가람의 뼈인 듯 했다.
“......! ”
마침 도희에게서 전화가 오자, 파이로는 비닐봉지를 미기야에게 맡기고 밖으로 나가 전화를 받았다.
“파이로씨, 아까 말씀하셨던 두 사람에 대해 조사를 마쳤습니다. ”
“이쪽에서도 아이의 시체를 찾았어요. 비닐봉지 여러 겹을 아주 꽉 묶어서 바닥에 묻어뒀더군요. ”
“역시... ”
수화기 너머로 아이의 시신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도희는, 잠시 멈칫했지만 침착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파이로가 의뢰했던 두 사람은 각각 가람의 엄마와 가람의 내연남이었고, 두 사람이 가람을 죽여서 집 바닥에 묻은 게 맞았다. 가람의 사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잦은 학대로 인해 약해질대로 약해진 몸이 더는 두 사람의 학대를 견뎌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게 학대할거면 데려가지 말지... 대체 왜 데려갔다고 하던가요? ”
“이혼할 때 양육권을 가져가게 되면, 상대 배우자로부터 양육비를 받을 수 있잖아요. 두 사람은 가람의 양육비를 받아서 유흥에 쓴 겁니다... 즉, 놀고 먹을 돈을 받기 위해 아이를 이용한 셈이죠. ”
“...... ”
그저 양육비가 필요해서 필사적으로 아이의 양육권을 따 냈다는 말에, 파이로는 할 말을 잃었다. 거기다가 도희의 말에 따르면, 아이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면 양육비를 못 받게 될 게 뻔하기때문에 아이가 새아빠에게 적응해야 한다는 핑계까지 대면서 아이의 죽음을 비밀로 했던 것이다.
“허어... ”
“왜 그러세요? ”
“이것들을 손수 조지지 못하는 게 한이다. 일단, 의뢰인에게 아이가 죽었다고 보고는 해야지... 어떻게 할 지는 그 다음에 생각해보자. ”
가람의 영혼은 시니를 따라 명계로 가게 되었고, 가람의 유골은 파이로와 미기야가 책임지고 아빠에게 넘기기로 했다. 사무실로 돌아오자마자 깨끗한 베보자기에 뼈를 싼 미기야는, 두 손을 모아 기도를 올리고 의뢰인에게 연락했다. 어떻게 말할지 한참을 망설이다가 겨우 아이가 죽은 사실과 유골이 암매장되었음을 얘기하자, 수화기 너머로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 미기야는 남자가 어느정도 진정된 다음, 유골을 수습해 장례를 치르기 전에 만나러 오라는 얘기를 전했다.
다음날, 사무실로 찾아온 남자는 아이의 유골을 보자마자 목놓아 울었다.
“가람아... 가람아...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가람아- ”
“...... ”
“너, 이혼하면서 계속 양육비 보내왔다고 했지? 하지만 아이는 보여주지 않았고? ”
“네... 그랬죠. ”
“...... 왜 그랬는지 알고 싶어? 굳이 알고 싶지 않다면 얘기해주지는 않겠지만, 알고 싶다면 알려줄 수는 있어. ”
“...... ”
남자는 잠시 망설였지만, 이내 뭔가를 결심한 듯 결연한 눈을 하고 있었다.
“알려주세요... 왜 우리 아이가 이렇게 고통받다가 가야 했는지. ”
“네 아내는 그저 양육비가 필요해서 아이를 데려갔었어. 아마 너에게 핑계를 대면서 아이를 보여주지 않았던 날, 아이가 죽었을거야. 하지만 아이가 죽었다는 걸 네가 알게 되면 양육비를 더는 받을 수 없으니까, 아이가 죽었다는 사실을 비밀로 한 거지. ”
“...... ”
“아이를 빌미로 뜯어갔던 돈은 전부... 아니, 그 이상으로 받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을 하나 알고 있으니까 여기로 가 봐. ”
파이로가 남자에게 건넨 명함에는 ‘궁변호사무실’이라는 글자가 쓰여있었다. 남자가 명함을 건네받고 변호사 사무실로 찾아갔을 때, 그를 맞이한 건 꽤 젊어보이는 변호사였다. 그녀는 괴담수사대의 소개를 받고 왔다는 말을 듣고 남자를 테이블에 앉혔다. 자신을 궁변호사라고 소개한 여자는, 남자에게서 그 동안 있었던 일을 전부 듣고 지금까지 뜯겼던 양육비 그 이상을 받게 하는것은 물론이고, 전 아내와 내연남이 세상에 발 붙일 곳이 없을 정도로 탈탈 털어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며칠 후.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이를 학대한걸로도 모자라 사망한 사실을 숨기고 양육비를 받아온 사람들이... ”
전 아내와 내연남이 저지른 만행이 대문짝만하게 실렸다. 변호사는 전 아내와 내연남이 아이를 키울 생각이 없었으면서 양육비때문에 아이를 데려갔던 것과, 아이가 죽었음에도 이를 비밀로 하고 양육비를 타 왔던 것에 대해 할 수 있는 만큼 고소를 진행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남자에게서 받아간 돈에 위자료까지 얹어서 받아낼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자기 아이를 살해한 죄로 징역을 살아야 했고, 뉴스를 본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개중에는 저지른 죄에 비해 형량이 짧다며 미국처럼 한 200년은 때려야 한다는 사람도 있었고, 아무리 상황이 상황이라지만 저런것도 엄마라고 양육권을 넘겨주냐며 지탄하는 사람도 있었다.
“의뢰인의 아들, 어떻게 보면 저랑 비슷한 처지였네요. ”
“...... ”
“의뢰인이 재혼하신 걸로 아는데, 다시 그 분들의 아이로 태어나서 전에 누리지 못 했던 행복까지 다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동감이다. ”
엄마가 고지고 아빠가 성원숭인데 동생이 블레이범인 라이츄. 이집안 뭐야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채색이야기] 면채색을 배워보자| 공지사항 6
|
2014-11-11 | 7231 | |
공지 |
오리지널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안내| 공지사항 |
2013-09-02 | 2345 | |
공지 |
아트홀 최소준수사항| 공지사항
|
2013-02-25 | 4690 | |
912 |
[괴담수사대] 외전 46. 궁변호사 사무실 후기| 소설 4
|
2024-08-27 | 105 | |
911 |
[괴담수사대] XIX-5. 알러지| 소설 3 |
2024-08-25 | 105 | |
910 |
[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10화 - 한낱 장난질| 소설 4 |
2024-08-24 | 108 | |
909 |
[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9화 - 공포의 편의점| 소설 4 |
2024-08-22 | 111 | |
908 |
[단편] 폭풍전야(4)| 소설 4 |
2024-08-20 | 130 | |
907 |
[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8화 - 콤비인지 아닌지| 소설 4 |
2024-08-17 | 112 | |
906 |
[괴담수사대] XIX-4. 태자귀| 소설 3 |
2024-08-17 | 106 | |
905 |
[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7화 - 오늘도 무사히?(3)| 소설 4 |
2024-08-15 | 108 | |
904 |
[괴담수사대] 외전 45. 사이다 스레| 소설 2 |
2024-08-15 | 107 | |
903 |
[단편] 폭풍전야(3)| 소설 4 |
2024-08-13 | 111 | |
902 |
[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6화 - 오늘도 무사히?(2)| 소설 4 |
2024-08-10 | 118 | |
901 |
[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5화 - 오늘도 무사히?(1)| 소설 4 |
2024-08-08 | 121 | |
900 |
[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4화 - 침입자(4)| 소설 4 |
2024-08-06 | 124 | |
899 |
[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3화 - 침입자(3)| 소설 4 |
2024-08-03 | 125 | |
898 |
[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2화 - 침입자(2)| 소설 4 |
2024-08-01 | 126 | |
897 |
[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1화 - 침입자(1)| 소설 4 |
2024-07-30 | 116 | |
896 |
[괴담수사대] 외전 44. 위험할 뻔 스레| 소설 3 |
2024-07-30 | 108 | |
895 |
[괴담수사대] XIX-3. 꿈 속의 아이| 소설 2 |
2024-07-22 | 113 | |
894 |
[단편] 폭풍전야(2)| 소설 5 |
2024-06-12 | 121 | |
893 |
[괴담수사대] XIX-2. 몽중몽| 소설 3 |
2024-06-10 | 107 |
2 댓글
SiteOwner
2024-07-22 20:41:04
인면수심(人面獣心)이라는 말이 있다지만 짐승은 그렇게까지 나쁜짓을 꾸미고 실행할만큼의 능력은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능히 그러고도 남지요. 악마가 실직했다는 말이 나오는 게 전혀 농담으로 들리지 않고, 어쩌면 악마라는 존재가 인간의 관념이 만들어낸 일종의 희생양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의 상황에서 어떤 사건이 생각나기는 합니다만 그것까지 떠올리고 싶지는 않군요. 저와는 더 이상 관련없는 사람의 철없는 망동 따위는 다시 언급해봤자 아무 메리트도 없어서입니다.
마드리갈
2024-07-22 21:53:54
토할 것 같네요. 이 끔찍한 상황 자체가...
그런데 세상에는 의외로 저런 사례가 많다죠. 아예 이름조차 얻지 못한 채 죽어갔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갑자기 실종된 아동. 그리고 그 원인 중에 부모의 악행이 있다는 것도 결코 드물지 않다는 것이죠.
일단 여기까지 코멘트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