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함에서 시작하여 아름다움으로 끝나는군요!!

우주인 옷을 입은 사이클링 선수, 소화전 부품으로 만든 조형물, 책 대신 식품류가 전시된 아동도서 코너, 온천장에 있는 거대한 차주전자, 푸우가 잔뜩 있는 광장, 사자와 곰과 호랑이가 머리를 맞댄 장면 등은 기묘하기 짝이 없어요.

위험한 것도 있네요. 총을 쏘았더니 총이 뒤로 날아가는 거라든지, 물 속에서 악어와 같이 있는 사람이라든지, 불쇼, 뱀처럼 구불구불한 산악도로라든지...보기만 해도 엄청나다는 느낌뿐이예요.

개를 탄 쥐, 고글을 쓴 개, 미국너구리 등은 역시 귀여워요.

마지막의 오로라 야경!! 정말 신비하기 그지없어요. 물론 저 현상이 전리층에서 일어나는 것임을 알지만, 그래도 소원을 빌어보고 싶은 생각까지 그만둘 생각은 없어요.

그런데 이미지가 30장이니까 제목과 본문에도 역시 그걸 반영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이제보니 뒤가 그냥 십장이었군요.  이젠 삼십장입니다.

13번은 무슨 뜻이죠?

날이 너무 더워서 포장 도로가 녹아 늘어지는 사진이요.

비일상적인 것들이 등장하면 일단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예의 것들이 의외로 유용하거나 아름답거나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하면 그것들은 기발함으로 재정의되고, 불쾌함, 허탈함 등을 유발한다면 그것들은 황당함으로 정의됩니다. 그런 이미지들이 30장이나 있어서 코멘트를 일일이 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딱 3개만 선정해서 감상후기를 남겨 보기로 했습니다.

9번 이미지는 실제 중국사에서 엄청난 재력과 그것을 이용한 기행으로 유명했던 석숭이 잘 썼던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10번 이미지의 염소, 무섭습니다. 눈빛도 그런데다 저렇게 일어서니 위협적입니다.

18번 이미지를 보니, 저기에 나오는 악어와 싸우는 남자는 재규어가 인간으로 환생한 것 같습니다.